장흥읍

[장흥읍] 포곡재를 넘어 장흥장 보러 다닌 용산 사람들

장흥문화원 2017. 9. 13. 10:35

 

 

 

포곡재를 넘어 장흥장 보러 다닌 용산 사람들
▶ 용산 사람들이 장흥장을 보려면 포곡재를 넘어 평화를 거쳐 갔다. 평화 뒤 참샘에서 세수 하고 광대골 주막에서 막걸리 한 잔 하며 넘어 다녔다.

 

 

용산 사람들이 어디서 마을에서 댕겼냐 그라믄 용산서 남포사람들이 고기장사 바구리로 이고 댕겼어. 이고 요리 참샘이라고 평화 뒤에 참샘 위에서 세수하고 씻고 장에 가고. 갔다 옴시로도 참샘에서 씻고 포곡재를 넘어 댕갰어. 넘어 다님시롱 장을 봐겠어.
- (술을 팔거나 하는 주막은 없었어요.)
주막은 있었제. 주막은 많이 있었어. 그전에 우리는 모르지만 어려서 어른들 하는 말씀이 광대골이라고 있어. 광대골 문 앞에가 주막집이 있었는디, 저 포곡사람 중에 한 분이 말을 타고 댕김시로 요 재를 넘어댕겼다고 하는 그런 기억은 하더라고. 그라고는 뒤에서 모도 쪼깐한 술집서 있었제 많이, 쩌어 우게. 조그만 초가집 안에서 인자 술집을 했었지. 그라고 인자 농부들이 인자 산에서 나무 해갖고 오다 거그서 술 한 잔씩하고 그런데 있었지. 장날이면 저 뒤로 넘어 댕깅께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제. 밤에도 저리 넘어가는 사람이 있고 용산사람들이 많이 다녔제. 장에 넘어 댕기고 소도 팔라믄 소 끗고 왔다갔다, 하고. 그 재로 저 재로 넘어 댕기제.

 

 

 

 

 

 

 

                                                                      평화 2구 마을회관에서

 

 

 

 

                                         포곡재


 

 

 

 

 

 

자료번호 / 06_12_01_MPN_20161205_KMS_0001
제보자(구술자) / 김무식(남, 79세, 평화 2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