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림의향의 향맥을 지키며,장흥의 문화를 일구어 갑니다

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용산면

[용산면] 묵촌의 문방사우와 동백숲

장흥문화원 2017. 9. 25. 13:51

 

 

 

묵촌의 문방사우와 동백숲
▶ 마을에 부용산 줄기인 필봉(붓), 그 아래 서있는 현암(벼루), 그 앞에 청수리(네개 물줄기), 그리고 따밭(종이 생산)이 있는데 먹이 없어 묵촌이라 이름지었다. 또한 마을 앞에 동백숲을 조성하여 어산 쪽 옹기 구울 때 점등에서 나오는 불빛을 가렸다.

 

 

묵촌은 상당하니 오래된 고촌인데. 고촌이라고 인정할라는 것은 그 머야 그 돌로 그 머라그라재, 고인돌. 고인돌 같은 것이 여러반데가 산재해가지고 옛날에 보믄 상당히 오래된 마을이여. 거 인제 기록으로 보먼, 나로 하먼 십대 조부님 [유]짜 할아버지, [유]짜 할아버지가 어산에서. 자기 할아버지가 진사, 진산데 어산에서 묵촌으로 분가를 해서 묵촌을 세웠다. 그란께 그 때 묵촌은 그 양반 비롯해서 그 후로 안씨, 송씨, 이 분들이 묵촌에 성촌이 됐는데. 왜 묵촌이라고 했냐. 묵촌 뒤 산이 필봉 줄기, 거 부용산 줄긴데 필봉이란 산이 있어요. 딱 붓 끄트머리 같이 생긴 필봉이 있고, 그 밑에 베루같이 생긴 현암이 있고, 베루가 거 있고, 그 앞에 청수리라는 물줄기가 넷이 있고. 또 여쪽으로는 딱종이를 재배하는 따밭, 종이를 재배하는 따밭이 있어. 그리고 단 먹이 없어서 그 묵촌이라는 이름을 지어가지고 문방사우다, 사우촌이다. 묵촌 출신들이 글씨들을 대개 잘 쓰고 학자들이 많엤다. 인 진사, 남파 인 진사도 나오고 또 가사문학에 이, 그 냥반이 어트게 되드라… 학자들이 한학자들이 상당히 많이 나온 지역이고, 그래요. 또 용산서는 상당히 묵촌이 인물이 나온 지역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 (묵촌 앞에 동백숲이 있잖아요.)
그 동백나무는 어느 때 이러코 심었는지는 잘 모르겄으나 몇 백 년 수백 년 됐는데. 그 묵촌이 동백나무가 저그 어산 앞에 옆에가 점뜽이 있어요. 점은 점이란 것은 옹구를 구우는 지역인데 거그서 저닉이먼 옹구를 굴 때 불이 빠안하게 묵촌을 비추거든요. 그랑께 그거시 안 좋다, 그래가지고 거 불빛을 가리기 위해서 동백나무 숲을 만들었다, 마 그렇게 얘기를 전해오고 있어요.

 

 

 

 

 

 

 

 

 

 

 

 

                                묵촌마을

 

 

 

 

 

 

 

 

 

 

 

자료번호 / 06_12_04_FOT_20160707_LJC_0002
제보자(구술자) / 이종찬(남, 79세, 묵촌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