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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문림의향 특집

[문림편] 장흥팔경(長興八景)

장흥문화원 2017. 9. 6. 15:51

 

 

 

장흥팔경(長興八景)
▶ 장흥에는 장흥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나타내 보여주는 「장흥팔경」과 「제암팔경」이 있다. 가지산이며 용호정이며 사자산, 예양강, 득량만 등을 두루 아우르는 「장흥팔경」은 장흥의 풍광이 품고 있는 자연생태적 가치가 집약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문리문향(文理文鄕) 고을 장흥에 대해서, 장흥팔경에 대해서 몇 마디 인자 할랍니다이. 가지선경(迦智仙境), 용호청풍(龍湖淸風), 억불제월(億佛霽月), 제암(帝巖)철쭉, 사자
귀운(獅子歸雲), 예변풍람(汭邊豊嵐), 천관포해(天冠抱海), 득량어가(得粮漁歌)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지산 선경은 가지산에는 신선이 산다는 곳, 경치가 신비스럽고 그윽하고. 용호풍경은 이 용호정에 에, 부드럽고 맑게 부는 바람을 이야기하고….
- (용호정은 어디에 있는 거예요?)
- (예, 가지산도 어디에 있는지….)
가지산은… 유치, 유치면에 가지산이 있어… 가지선경은 유치면 보림사에가 있어요. 가지산에는 신선이 산다는 곳이고 경치가 신비스럽고 그윽하다고 했어요. 그리고 청, 용호청풍은 부산면에 있습니다. 네, 부산면에 있는데….
- (거기가 용호정이라는 정자인가요?)
용호정자가 거기가 지금 저 부산면 용두 앞에가 있는데, 그게 무슨 마을인지 모르겠구만. 거가 용호정이 있어요. 용호정은 부드럽고 맑은 바람이 불어온다고 했고, 억불척화는 억불산에 비가 개이면, 개이고 달이 휘영청 밝게 뜬다는 말이고, 제암척화(제암철쭉)는 제암산에 철쭉이 만발하여 장관을 이룬다 했고, 제암산에…. 사산귀운은 사자산에 휘감아 돌아가는 구름이, 구름띠를 말하고 구름띠. 그리고 예변풍람은 예양강가에 피어나는 아지랑이 같은 맑은 기운을 말을 하고 있고…. 예양강은 여기 저, 저기 유치, 유치댐에서 내려오는 그 강을 예양강이라 그라고, 그 강을 예양강이라 그라고, 옛날에는 예양강이라고 안 하고 그 밑에 더 내려가면 탐진강이라고 했는데 탐진강은 예양강 밑에가 탐진강이고, 예양강은 그 위에가 예양강이고, 그리고 천관포해. 천관포해는 다도해를 품에 안은, 안은 듯한 넉넉, 넉넉히 굽이 보이는 천관산을 말해, 천관산이 넉넉하게 내려다본다 그 말이여. 그리고 득량어가는 득량만에, 득량만이 [왼쪽을 가리키며] 바로 이 밑에 여기가 득량만이에요. 이 밑에, 신동에서 저어쪽 돌아서 보성 전부를 득량만이라고 해요. 그래 득량만, 득량만에서 고기 잡는 어부들이 풍년을 기약하는 노래를 부른다, 풍어를 기약하는 노래를 부른다. 그래서 제암, 참 저 장흥팔경이고, 제암팔경에 대해서 몇 말씀 올릴랍니다.
- (네. 장흥팔경은 언제서부터…?)
장흥팔경은 내 언제서부터 어떤, 그때는 지금으로부터 저, 어르신들이 해놓은 것이니까 여기 인터넷에 안 나와 있당께.
- (이것이, 이것이 어디 현판이나 그런 게 있는가요?)
이건 현판에는 없, 저거하고 누가 나한테 이걸 알게 된 동기는 뭐였냐? 부채를 한나 만들어 달라고 그래요. 장흥팔경에 대해서 부채를 만들어 달라고 그래서 그 작품을, 작품을….
- (글을 줘서 누군가….)
응, 글을 준 게….
- (그 양반은 글을 어디서 나왔을까요?)
그 양반도 글을 어디서 가져 왔는지 모르고, 어디서 가져 왔냐 묻지 않고, 그래서 인제 인터넷에 보니까 제암팔경이 나와요. 제암팔경이 나와. 장흥팔경도 나오고 제암팔경도 나옵니다. 그래서 그 인자 장흥팔경만 쓸라고 보니까 너무 여백이 많이 남아요.
- (예예예, 합죽선 이렇게 하는데….)
전부를 할라고 보니까. 그래서 제암팔경까지 넣으니까 제대로 맞더라고요. 그래서 인자 제암팔경까지 인자 채록을 해서 여기다 해봤습니다. 이따 그 부채 보여드리께.

 


 자료번호 / 06_12_02_FOT_20160726_YMG_0001
제보자(구술자) / 이문갑(남, 78세, 관산읍 옥당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