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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장흥읍

[장흥읍] 박림소(朴林沼)와 억불산 며느리바위

장흥문화원 2017. 9. 14. 17:03

 

 

 

박림소(朴林沼)와 억불산 며느리바위
▶ 연산리 앞 박림소는 박 씨와 임 씨가 사는 마을이었다. 어느 날 불심 깊은 며느리가 공양을 하자 이곳에 큰물이 져 깊은 소가 될 것을 안 탁발승이 뒤돌아 보지 말고 자신을 따라오라 했다. 하지만 못내 뒤돌아 본 며느리는 아기를 업은 채 억불산 며느리바위가 되었다.

 

 

연산리 앞에 있는 탐진강이 구비치는 산 밑을 따라 깊은 소가 있다. 1.5키로의 긴 냇의 소에는 원래 박 씨와 임 씨가 사는 큰 마을이 있었다. 어느 날 탁발승이 마을에 찾아와 탁발을 청하여 집집마다 찾아 다녔다. 집집마다 인색하게 거절을 하였다. 지내기 어려운 집을 마지막에 들리니 저녁밥을 지으러 쌀을 내오던 며누리가, 인색하게 거절한 시어머니 모르게 자기 먹을 만큼의 탁발을, 탁발승에게 공양을 하며 안타까워했다. 그 탁발승이 며누리 불심에 감동하여 함께 굶은 어린이를 업고 자기를 따라오라 하였다. 마을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뒷돌아 보지 말라 하시어 억불산을 돌아 따라나섰다. 억불산을 지내가며 마을을 뒤돌아 봤었다. 그러자 마을은 깊은 쏘가 되어버리고, 며누리는 아기 업은 채 바위가 되어 억불산 며누리 바위가 되었다. 마을은 쏘가 되어 박 씨, 임 씨가 살았던 곳이라 해서 박림쏘라 했었다 한다.

 

 

 

 

 

 

 

 

 

                                                                 억불산 며느리바위

 

 

 

 

 

 


자료번호 / 06_12_01_FOT_20160708_KJY_0003
제보자(구술자) / 김재열(남, 88세, 연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