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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관산읍

[관산읍] 학동산 풍수

장흥문화원 2017. 9. 15. 17:34

 

 

 

학동산 풍수
▶ 관산읍 죽교 3구 내학마을의 학동산 풍수에 관한 이야기. 그곳은 학이 앉아있는 형국인데, 일제강점기 때 길이 구불구불해서 길을 낸다는 명목으로 맥을 잘라서 길을 내는 통에 동네에 큰 인물이 나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또 근래 도로를 내면서도 원래 학동산의 지형을 크게 건드려버려서 사고를 당하거나 병으로 죽는 사람이 많이 생겨난다는 이야기다.

 

 

죽교 3구 내학마을이 학다리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 앞에 동산이 있는데, 그 동산이 학동산이다, 학같이 생겼다 해서 학동산이라 이렇게 이름을 하는데, 거기는 소나무, 잣나무, 대나무, 이런 것이 어울어져 가지고 경치도 좋고, 그래서 화곡창이라고 이름을 하기도 했는데, 거기서 터잡이를 해가지고 압해 정씨, 일명 영광 정씨라고도 하는데, 그분들이 정착해 갖고 지금까지 자자일촌 이렇게 집성을 이루고 있는데, 왜정 때 산 정상의 맥을 자른닥 해갖고 쇠말뚝을 박기도 하고, 또 도로 낸다는 명목으로 맥을 탁탁 짤라 갖고 도로 내고, 이런 시절에 관산에서 신동까지 길을 낸다고 해갖고 학모가지를 딱 짤라 불었어. 지금 학모가지가 어디냐 그러면 정선아파트로 해서 학명재 앞으로 해서 산 밑으로 해서 송정모텔로 돌아가 그렇게 돌아갔잖아요. 처음에. 지금 길이 아니고 그것이 딱 그 학명재 앞에서 모가지 짤라분 것이 학모가지라여. 그러면서 정길태씨란 분이 그림의 대가이신데, 그분이 자기 선산을 돌아보기 위해서 유명한 풍수를 모시고 학명재에서 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 풍수가, 학모가지를 짤라 불어 갖고 큰 인물이 절대 안 나온다, 그래서 아쉬워하더라는 것이여. 그런데, 그 후에 그 꾸불꾸불하니 길도 좁고 꼬불꼬불하니까 빤듯하니 낸다고 지금 현재 길을 냈는데, 지금 현재 길은 부리라 부리, 학부리. 그렇게 길을 냈어. 그런데 지금은 외곽도로가 나불었네. 그래 갖고 그 산이 완전히 없어져 불고 외곽도로가 돼야 있어. 그런데 그것하고 일맥상통한가 모른디, 쪼금 될 만한 양반들은 죽어 불어. 쪼금 말자리나 하고 뭐 식이 좀 들었더거나 쫌 하믄 죽어 불어. 그러니까 그런 것하고 일맥상통하지 않느냐 이렇게 지금도 사람들이 들먹이고 있어요. 대저 조끔 말자리를 한 양반은 딱 요절을 해불고 그러니까 뭐 사고로 죽어 분다거나 뭐 이상하니 그렇게 해불어 그런께 틀림없이 학동산으로 풍수학적으로 영향이 있지 않느냐. 이렇게 후세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내학마을

 

 

 

 

 

 

 

 

 


자료번호 / 06_12_02_FOT_20160826_JJS_0001
제보자(구술자) / 정종삼(남, 74세, 내학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