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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부산면

[부산면] 부러진 남근바위

장흥문화원 2017. 11. 8. 10:21

 

 

 

부러진 남근바위
▶ 관구 금당재를 올라가는 큰길가에 남근바위가 있었는데, 건너 마을인 연산마을에서 봄이 오면 처녀와 과부들이 바람이 나 연산마을 청년들이 남근바위를 결국 부러뜨렸다. 부러진 남근바위는 현재 행방을 알 수 없으나 유치면 임 뭐시기 집에 있었다는 풍문이 전해지고 있다.

 

 

이것은 내가 현지답사를 했는데, 남근바위가 구 금당재 올라가는 곳 바로 우측에 있었어요. 현재는 진주 강씨 묘가 잘 되어 있어요. 그 바위가 1m 30cm 정도 되는데, 어렸을 때 고사리 끊으러 삼촌 따라서 가서 보면 돌이 약간 검은색이여. 아주 까만건 아니고 쑥색 돌인데 남자 귀두같이 생겼어요. 중간까지 있었어요. 거기에 검정 안경테처럼 혈관이 돌출되어 있었어요. 그란디 우게는 반들반들해요. 왜? 큰길이었거든요. 새벽에 옹기를 지고 가고 오고 그란단 말이요. 그란디 딱 올라간 데가 신수가 있어. 나무꾼들이 그라고 혼자 산 여자들이 만져쌓고 해서. 또 연산마을, 구 신흥마을 처녀들이나 과부들이 3월에서 5월쯤에 상사병이 생게. 해년마다. 그라면 거그서 청년들이 쫓아와서 바위에 매댕이질을 했다고 해요. 어르신들이 그래. 그래서 남근바위가 부러졌는데 부러진 것이 90cm여. 신흥마을 청년들이 그랬다고 해. 처녀들이 얼굴이 기미끼면 그라고 애 못 낳은 여자들이 거그 공들이러 가서 여자 중요부위를 문지르고 그랬다고 해. 우리 삼촌들이 살아계시면 89세쯤 되는데, 나물 깨러 가면 그곳을 꼭 가요. 가서 발로 뚝 차면 끄떡끄떡해요. 열이 차도 안 빠져. 내가 군대 갔다 와서 보니 없어. 수소문을 해서 조사를 해 보니 동네사람 뭐시기가 굴러 떨어진 바위를 주워다 누구한테 팔았다고 하든만. 그것이 돌고 돌아 유치 사는 임 뭐시기 집에 있다는 소문이 있어.

 

 

 

 


자료번호 / 06_12_09_FOT_20161117_NYG_0004
제보자(구술자) / 노영기(남, 75세, 관한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