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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부산면

[부산면] 윤씨 집성촌에서 위씨 집성촌으로

장흥문화원 2017. 11. 8. 10:28

 

 

 

윤씨 집성촌에서 위씨 집성촌으로
▶ 기동마을은 원래 윤씨 집성촌으로 형성되었으나 약 450년 전부터 위 씨 집성촌으로 바뀌었다. 윤씨 집성촌일 때 기와집이 많고 부유했던 것으로 추측되나 몰락한 사연은 알 수 없다.

 

 

여그가 장흥 위씨 집성촌인데 성촌된 지 450여 년 됐어요. 과거에는 130여 가구가 살았는데 현재는 50여 가구가 모여 살고 있어요. 내가 어렸을 때는 탐진강을 노들 징검다리를 건너 다녔는데, 다리가 1970년대에나 놓아졌어요. 여그서 장흥중·고등학교를 다닐라면 5km 거리를 걸어서 통학하곤 했거든요. 겨울에는 노둣돌이 얼어 강이 얼면 얼음을 타고 건너고. 어린애들은 엎어서 건너고 했어. 책가방이고 뭐고 다 들어다 주고 그랬어. 우리 부락은 위치가 참 좋아. 마을에서 천석이 두 분이 나왔어. 요 근래에는 박사들이 여럿 나왔어. 천석하신 한 양반은 제각을 지었다. 탐진강변에 ‘경호정’을 지어 시도 읋으고 글도 짓고 그랬어. 또 한 분은 옛날에 장흥고을 원님이 사시던 원청을 매각을 하니까 그것을 사와 가지고 위씨 시조공을 모시는 제각이 없으니까 기부를 했어요. 그 기부한 것이 평화에 ‘백산제’에요. 마을 사람들이 직접 운반해서 건립을 했어요.

 

 

 

 

 

 

                                                                    구술중인 위원규씨

 

 

 

 

 


자료번호 / 06_12_09_FOT_20161117_WWG_0002
제보자(구술자) / 위원규(남, 84세, 기동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