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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장흥읍

[장흥읍] 제암산 제바우와 사자산 시루바우, 사자산 여우와 늑대

장흥문화원 2017. 9. 14. 09:52

 

 

 

제암산 제바우와 사자산 시루바우, 사자산 여우와 늑대
▶ 제암산 상봉에는 덕석 삼십 장을 깔 정도로 넓고 큰 제바우가 있고 사자산에는 시루같이 생긴 흔들바우가 있다. 사자산에서는 여우와 늑대가 살았다.

 

 

제암산 제일 상봉에 제바우가 큰 바위가 있어요. 아니 그 올라가믄 그 이 좀 울뚝불뚝하기는 해도 거따가 물이 고인데도 있고. 그래가꼬 거기 올챙이가 산 데도 있고. 그리고 그 얼마나 바위가 거자 이 근방 또랑이나 될꺼요.[정자나무 근처 전체를 손가락으로 둥글게 그리며] 굉장히 넓어요, 제암산 그 꼭대기 거그를 올라가믄 굉장히 넓어요. 덕석을 삼십닙를 깐다 해쓰까. 하여간 겁나 커, 범위가 겁나 넓어, 꼭대기 올라가믄. 거그서 올라가서 점심도 묵어 보고 거기서 인제 나무 비닌까요. 나무 비다가 점심 묵고 올라가서 조금 올라가 내랐다가 또 나무도 비고…. 그 당시에는 산짐승 같은 건 못 봤죠. 노리 같은 거 모도 그런 거슨 마니 봤지만. 그 전에는 늑대 같은 거시 많이 살았어요. 6·25 전에는 늑대가 많이 살았지요. 늑대가 많이 살고 여우도 있고. 여우는 쩌그 저 사자산 중퉁에 거기서 살았어. 여우소리가 그거시 먼 어떡게 이 꽥꽥 그런 소리가 나. 음 늑대는 마악 벨노무 소리를 다 하고. 머 사이렌 불믄 그때 사이렌 불믄 마악 늑대들이 가치 따라서 사이렌을 불고. 늑대가 굉장히 많았어요. 낮에도 보여, 달라들지는 않았어요. 즈그들이 피하지 달라들든 않았어. 아니 그 혼자 가도 늑대들이 달라드는 법이 없어요, 피하지. 그런데 쩌그 사자산에 사자산 저쪽에. 쩌그서는 헹글라이드 젓때 거가 옛날에는 큰 바위가, 흔들바위가 있었어. 그란디 그걸 한 10여 년 전엔가 그걸 어떻게 것떠 댕게서 그거 업써불고 업써요. 사람 혼자 흔드나 여러시 흔드나 똑가치 왔다갔다 흔들바우가 있었어요. 그란디 그 우리는 그 바위보고 요강바위다 하고 시리바우라 하고 그러께 여러 말이 있었어요. 시루같이 생겼다고 해가지고 시루바우라고 하고….

 

 

 

 

 

 

 

                                                          제암산

 

 

 

 

 

 

 

자료번호 / 06_12_01_FOT_20160906_LSH_0001
제보자(구술자) / 이상호(남, 79세, 월평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