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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읍

[장흥읍] 일제강점기, 비행기 기름하려고 공출해간 관솔기름

장흥문화원 2017. 9. 14. 10:48

 

 

 

일제강점기, 비행기 기름하려고 공출해간 관솔 기름
▶ 일제강점기 말에 목화와 함께 소나무 관솔 기름을 만들어서 공출로 바쳤다. 일제는 심지어 정해진 양을 가져가고도 또 와 뒤져서 나오는 목화뿐 아니라 집안에 있는 개도 잡아서 가져갔다.

 

 

일제 때 그랑께 인자 그 비행기 지름 한다고 그거 인자 간솔지름을 내라고 해. 간솔, 간솔만 따다가. 그라믄 인제 간솔만 되제. 소나무 올라가가꼬 톱으로 짤라가꼬 간솔만 차곡차곡 항아리에다 쟁에. 그래가꼬 그놈을 인자 그 항아리 가새다가 황토를 이개가꼬 빼엥 돌려서 볼라야돼. 볼라가꼬 앙재 거름을, 인자 방에 찍은 앙재 그놈을 슬슬 펴서 인자 이놈을 한 메칠, 한 사날 때면은 그 간솔이 지름이 나와 가꼬 그 항아리로 하안나 되어가꼬 있어, 그 간솔 지름이. 그래가꼬 공출하고. 공출하는데 워짤꺼여. 할 수 없제. 그라고 인자 목화 같은 것을 해 노면은 인자 이것을 제냥을 다 줘. 주락한 놈을 다 준단 말이여. 공출을 해. 그란디 이 사람들이 인자 다시 새로 나와가꼬 디져가꼬 있으먼은 그냥 가져가 불고. 개도 그냥 요새 같으면 좋은 개는 쩌그 먼데 산에다가 저 홀롱 모가지 딱 줄 달아놔두면 괜찮한디. 아 기양 그 사람들이 오며는 개가 꽝꽝 짖고 나오거든. 그라믄 한사람은 까꾸로 한번 팍 찍어가꼬 있으며는 개가 오무락까딱을 못해. 그라믄 몽둥이로 한사람은 때러. 그래가꼬 잡어가꼬, 앵기두만 잡어가꼬 마악 가져가불제, 무작정하고. 아 머슬 할라고 개를 가져갔던가 몰라, 일본사람들이.

 

 

 

 

 

 

 

                                          수인산과 성불마을

 

 

 

 

 

 

 

자료번호 / 06_12_01_FOT_20160718_CBK_0001
제보자(구술자) / 최병기(남, 82세, 성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