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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장흥읍

[장흥읍]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남문 밖 나뭇꾼

장흥문화원 2017. 9. 14. 10:52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남문 밖 나뭇꾼
▶ 어느 날 산골 성불리 수인산으로 남외리 사람들이 땔감나무를 하러 왔다. 나무를 한 짐씩 해서 집으로 가려고 지게를 짊어지고 내려오는데 호랑이가 한 사람을 물어가 버렸다. 그래서 사람들이 몰려가니 호랑이는 도망가고 물려간 사람은 죽어있었다.

 

 

그 전에 쩌그 남외리라고 있어, 저 남박계(남문 밖에). 그 사람들이 여가 지금 여가 산골이라놔서, 순전히 그때는 지게만 질머지고 나무를 해다가 때코, 또 시장에다 팔아서 묵고 살고, 자 이런 세대여. 그런디 열 둘이가 이렇게 딱 나무를 지고 내론디 한 짐씩을 해가꼬 지고 내러와. 집이로 와 인자 와. 온디 호랭이가 그냥 거 가운데 사람을 한나 물고 그냥 돌아가부렀어, 저기로. 산비탈길로 돌아강께 전부 나뭇짐을 받쳐놓고 쫓아간다 그 말이여. 그 등에 가니까, 호랭이가 사람이 많이 따라 가니까는 그놈 놓고 기냥 사람은 놓고 가부러. 사람은 죽어부렀제. 여그[한손으로 목을 잡으며] 물고 가분디 그거시. 아 이런 돼지 같은 거 멧돼아지 같은 것들도 기냥 꽉 물고 가믄 죽어부러. 호랭이라는 짐승이 그렇게 아주 무센 짐승이여. 그래 갖고 그런 저기를 하고 그 때는 고통을 받고 살었어요.

 

 

 

 

 

 

                                                                     수인산


 

 

 

 

 


자료번호 / 06_12_01_FOT_20160718_CBK_0001
제보자(구술자) / 최병기(남, 82세, 성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