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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장흥읍

[장흥읍] 도깨비는 효자를 알아봤다

장흥문화원 2017. 9. 14. 17:33

 

 

 

도깨비는 효자를 알아봤다
박림소에는 큰 소바위가 있다. 사람들은 소바위 위에 음식을 차리고 천지신명에게 복을 빌었다. 하루는 아랫마을 사는 효성 지극한 외다리가 부모에게 가져다 드리려고 음식을 가져가려 했다. 그때 나타난 도깨비는 외다리의 효성을 귀히 여겨 효자의 집까지 음식을 날라다 주었다.

 

 

기양리 북쪽 박림쏘 들머리에 10m 되는 큰 바위가 물가에 있다. 소바위 라고 한다. 그곳에 초하루, 보름에 귀성으로 음식 차리고 공들이면 자식을 얻는다고 밤에 촛불 키고 떡, 밤 과일 차리고 천지신명에게 빌었다.

- [지금도]

아랫마을의 발이 하나인 외다리가 효성이 지극하여 앉아서하는 일이면 무엇이든지 품 팔아서 늙은 부모에게 효성을 다 하였다. 어쩌다 밤에 나갔다가 소바위 위에 음식 차려있는 것을 보고 거두어 집에가 부모님에게 드리려고 하였을 때 웬 사람이 나무란다. 그 외다리 효자가 누구냐고 물으니 “나는 여기 차린 음식을 전담하여 거두는 개비란 사람이다.” 그리하여 외다리가 자기 처지를 말하며 부모님 섬기려고 한 사람이라고 애걸하니, 그 사람은 초하루, 보름이면 어김없이 만나서 외다리 효자집까지 음식을 날라주더란다. 자기의 성이 ‘독’이라서 독깨비라고 하며 효자병신을 도와주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 소바위 위에 더러는 촛불과 떡 과자 과일이 차려질 때가 많다.

 

 

 

 

 

 

                                                                      박림소

 

 

 

 

 

 

 


자료번호 / 06_12_01_FOT_20160708_KJY_0021
제보자(구술자) / 김재열(남, 88세, 연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