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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관산읍

[관산읍] 산서마을 상여 소리

장흥문화원 2017. 9. 15. 09:47

 

 

 

산서마을 상여 소리
▶ 장흥 관산읍 산서마을에 사는 이일희 옹이 ‘예전, 마을에서 상여를 나갈 때 했던 상여 소리’ 내용이다. 앞부분은 묘 앞에 도착해서 당군, 상주들과 함께 관을 묻는 부분까지이고, 뒷부분은 당군, 상주들과 함께 집에서 나와 산으로 이동하는 과정의 내용이다.

 

 

(상여 소리, 노제 이후) 당군들 출발해 봅시다. 가요
에헤이 에헤이 에헤이이 가남 보오살
에이 에이 가남 보살
핸돌 허허 놀 어이가리 넘자 헤헤이
북망산천이 멀다더니 건너 안산이 북망일세
어 놀 어 놀 어이가리 넘자 어화 넘
가네 가네 나는 가네 저 산천으로 나는 가네
어 놀 어 놀 어이가리 넘차 에헤 놀
자손들아 자손들아 형제화목 불목하먼 아니 된다
다복하고서도 잘 살어라
어놀 어허 놀 어이가리 넘차 헤헤 놀
놓소 놓소 노자 놔라 길이 멀어서 못 가것다
어 놀 어 놀 어이가리 넘차 어헤이
놔라 놔라 노자 나라 노자 없이는 못가것다
헤 놀 헤 놀 어이가리 넘차 헤 놀
어화 넘차 어화 넘차 어화 넘차
가남보살 가남보살 가남보살
나무미타불 나무아불타불 정상이요.
하믄 관을 내려. 쉬어.
헤이 에히 가남 보살, 에이, 에히 가남 보살 에, 에이 가남 보살
산길이 험난해 올라가니 당골님들 발 받쳐라
어화 넘차 어화 넘차 오시 와소 어화 넘차
어화 넘차 발을 발춰 어화 넘차 당청성이요….
다 왔어 인자, 처음에 할 때 핑경을 흔들고 후소리를 맞췄으면 좋았을텐데, 하관.
- (하관할 때는 풍경 안 해요?)
안 해. 시 번썩밲께 안 해.
사시 하관에 오시 발복이요. 하관 시간이요.
당군님들 다 강문 앞으로 스세요.

그라믄 딱 잡그든? 각을 딱 서는 절관사를 잡어. 널에 묻는 걸 절관사리라고 해. 맞은가 모르것네? 절관사리를 잡고 자손들이, 당군들이 안 들어. 자손들이 들제.
어화 넘차 어화 넘차, 조심 하소 어화 넘차 정상이요. 하관하시오.
딱 칼을 딱 잘라서 절관사리를 똑 깨물면 뒷정리 하고, 그렇게 해서 염라대왕이 델꼬 간 거여. 저 시상으로.
- (하관 한 다음에 자손들이 밝고 그런 걸 뭐라고 합니까?)
젤 먼저 자손들이 먼저, 제일 먼저 시삽을 떠 가운데 붓어. 시책에 똑 놓고. 시상 붓고, 소리 안 해. 그 자손들이 한잔 붓어. 그거 이제 평토제라고 그란 것이여. 평토, 반반하니 해 갖고 이라고 평토제. 반반하니 해 놓고 평토제를 자손들이 해 갖고 술 한잔 붓고 모시고, 그 다음은 묘지가 완성이 됐을 때는 성공제라고, 완전히 다 끝났다, 모시고, 지금은 본께는 돌아슨디, 그전 옛날에는 돌아선디. 지금은 삼호로 그것을 막 봐 불어. 지금 제사는 이것이 시상도 아니고 뭣도 아니고. 어메가 나서 시살 먹도록은 젖을 먹어서 킨 것인디, 삼년 소상을 다 못 이드래도
- (저 어렸을 때 보면은 평토제 한 다음에 일꾼들이 이렇게 와서 밟으면서 새내끼 요렇고, 할 때는 소리 한번 하든디요?)
안 해. 소리 없어.
- (첨에 한 것, 첨에 한 것만 풍경이 없어 갖고….)
맨 첨에 인제 집이서 발인제까지 해나가야 안 쓰것능가? 발인제까지… 어따 참말로….
발인이요. 발인제요. 에이 에헤이 에이 에이이 가남 보살 에 에 에이 가남 보살…
그때는 마당을 시불 돈 거여.
허와 넘차 어화 넘차 허화 어화 넘차 가남 보살 가남 보살 가네 가네 나는 가네.
인자 셋밖에 나온다?
헤허이 헤허이 어이가리 넘차 헤화 넘
자손들아 노자 놔라 문전 토세집은 아무 소용 없네
온돌 어화 넘차 어이가리 넘차 헤헤이
골목길 가기 험난해 어화 넘차 어화 넘차
어화 넘차 어화 넘차 어화 넘차 가남 보살
행로 허허 어이가리 넘차 헤어허
어히가 간다 나는 간다 북망 산천으로 나는 간다
핸돌 허허으 어이가리 넘차 헤에히
어화 넘차 어화 넘차 어화 넘차
‘나무허미이타불 나무허미이타불 나무허미이타불’ 정상이요
인자 쉬어.

 

 

 

 

 

 

                                                   산서마을

 

 

 

 

 

 


자료번호 / 06_12_02_MPN_20160723_YIH_0002
제보자(구술자) / 이일희(남, 77세, 산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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