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촌의 문방사우와 동백숲 ▶ 마을에 부용산 줄기인 필봉(붓), 그 아래 서있는 현암(벼루), 그 앞에 청수리(네개 물줄기), 그리고 따밭(종이 생산)이 있는데 먹이 없어 묵촌이라 이름지었다. 또한 마을 앞에 동백숲을 조성하여 어산 쪽 옹기 구울 때 점등에서 나오는 불빛을 가렸다. 묵촌은 상당하니 오래된 고촌인데. 고촌이라고 인정할라는 것은 그 머야 그 돌로 그 머라그라재, 고인돌. 고인돌 같은 것이 여러반데가 산재해가지고 옛날에 보믄 상당히 오래된 마을이여. 거 인제 기록으로 보먼, 나로 하먼 십대 조부님 [유]짜 할아버지, [유]짜 할아버지가 어산에서. 자기 할아버지가 진사, 진산데 어산에서 묵촌으로 분가를 해서 묵촌을 세웠다. 그란께 그 때 묵촌은 그 양반 비롯해서 그 후로 안씨, 송씨, 이 분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