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림의향의 향맥을 지키며,장흥의 문화를 일구어 갑니다

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관산읍 41

[관산읍] 말뜻대로 된 만석꾼 터

말뜻대로 된 만석꾼 터 ▶ 용전마을에는 만석꾼 터라고 전하는 곳이 있었다. 그런데, 예전에는 말만 만석꾼 터지 실제 누가 집을 짓고 살지 않았다. 그러다가 새마을운동이 시작되고 동네에서 창고를 지어놓으니까 거기에 쌀가마를 보관하게 되었는데, 9천800 몇 가마가 들어갔으니 거의 만가마가 들어간 것이다. 그러니까 그곳은 실제 만석꾼터라는 말뜻대로 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별 소용이 없이 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다. 우리 동네, 만석꾼 터는 지금 창고가 지어져 있거든? 그 자리가. 그란디 우리 어렸을 적엔 거가 밭이여. 그래 갖고 밭을 벌어먹곤 하는데. 어른들이 상나무 앞에서 놀면서 그 터가 만석꾼 터라고 하거든? 그니까 만석꾼 터라고 하면은 동네 사람이 사서 돈 있는 사람이 거기다 집을 짓거나 밭주인이 집..

관산읍 2017.09.15

[관산읍] 학동산 풍수

학동산 풍수 ▶ 관산읍 죽교 3구 내학마을의 학동산 풍수에 관한 이야기. 그곳은 학이 앉아있는 형국인데, 일제강점기 때 길이 구불구불해서 길을 낸다는 명목으로 맥을 잘라서 길을 내는 통에 동네에 큰 인물이 나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또 근래 도로를 내면서도 원래 학동산의 지형을 크게 건드려버려서 사고를 당하거나 병으로 죽는 사람이 많이 생겨난다는 이야기다. 죽교 3구 내학마을이 학다리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 앞에 동산이 있는데, 그 동산이 학동산이다, 학같이 생겼다 해서 학동산이라 이렇게 이름을 하는데, 거기는 소나무, 잣나무, 대나무, 이런 것이 어울어져 가지고 경치도 좋고, 그래서 화곡창이라고 이름을 하기도 했는데, 거기서 터잡이를 해가지고 압해 정씨, 일명 영광 정씨라고도 하는데, 그분들이 정..

관산읍 2017.09.15

[관산읍] 고려 때 조선장터 신월마을

고려 때 조선장터 신월마을 ▶ 관산읍 죽청리 신월마을이 고려 때 원나라가 침입해 려원연합군이 일본을 정벌할 당시 조선장 터였다는 이야기. 1274년 연합군이 일본을 치기 위해 천관산의 나무를 베어 900여척의 배를 건조한 곳이라는 이야기다. 관산에는 또 군마등이라는 곳이 있었고, 회진에도 마장골이 있다고 했다. 신월마을엔 후로는 염전으로 사용됐는데, 그동안 사람이 살지 않다가 염전을 운영하면서부터 사람들이 모여들어 살기 시작하고, 이내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 고려 때 조선장(造船場), 배를 만드는 곳. 죽청리 신월마을이 조선장이었는데, 1274년에 고려 원종 15년인데, 그때 일본을 정벌하기 위해서, 우리 조선 수군을 징집을 한 거여. 그라고 배를 타고 가야 되기 때문에, 배를 만들기 위해서..

관산읍 2017.09.15

[관산읍] 선인무수 형국 정남진

선인무수 형국 정남진 ▶ 관산읍 사금마을에 최근 정남진이 설치됐는데, 지역에서 풍수와 전래이야기를 연구하며 지내온 구술자 견해로 그곳을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선인무수형국이다고 본다는 이야기다. 구전에 의하면 천관산 소산봉 밑에 선인무수 형국이 있는데, 그곳을 풍수가들이 찾으려고 했지만, 찾질 못했는데, 그 인근 지형의 형세들이 거문고, 장구, 북 등의 명칭들이 있기 때문에 그곳이라고 구술자가 말한 내용이다. 선인무수형(仙人舞袖形)이라는 명당이 있어. 신선이 가무를 즐기는 형국이다, 하는 명당이 어디가 있냐 그라면, 소산봉이라는 산에가 있다고 그렇게 전해 내려와서 숱한 풍수학을 전공하는 분들이 다녀갔지만 명당을 찾지를 못해. 그런데 소산봉은 신선이 내려와서 거문고와 가야금을 튕기면서 북 치고 장구 치고 ..

관산읍 2017.09.15

[관산읍] 조리 형국 산정마을

조리 형국 산정마을 ▶ 관산읍 지정 3구 산정마을은 조리 형국이라는 이야기. 천관산에서 흘러내린 소산봉에서 혈을 맺은 산정마을은 예로부터 풍수가들이 조리 형국이라 불렀다. 그런데,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일제강점기 때 간척사업을 하게 돼서 그것이 사실로 증명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조리라는 것은 쌀을 씻어서 솥에 쏟아 부어 넣는 기구의 역할을 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서 부가 조금이라도 쌓이면 곧바로 마을을 떠나거나 다른 데에 재산을 써야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지정리 3구 산정마을은 조리의 형국이다. 그런데 이 산정마을은 천관산 일맥이 소산봉에서 혈을 맺어가지고 치마산 자락에 위치한 골짜기에, 그 조그만 마을이 형성됐는데, 그 마을을 보고 풍수가들이 조리 형국의 틀을 잡았다, 이렇게 말을 ..

관산읍 2017.09.15

[관산읍] 남창이었던 죽곡마을

남창이었던 죽곡마을 ▶ 지금의 장흥 관산읍 죽교 2구 죽곡마을이 예전에 남창마을로 불리웠다는 이야기다. 지금은 관산읍 일대가 간척이 되어서 육지가 대부분이지만 예전 바닷물길이 읍내까지 들어왔을 때에는 지금의 죽곡마을은 바닷가 마을이었고, 거기에 창고가 있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후에 그 이름(남창)이 좋지 않다고 하여 현재의 이름인 죽곡마을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지금은 남창마을을 죽곡마을이라고 이렇게 부르는데, 남창은 남쪽에 창고가 있는 마을인데, 마을에서 좀 듣기 싫어해요. 남창을. 해변에 창고 있는 마을을 이렇게 치부가 되니까 죽곡이라 중간에 이름을 지어서 지금은 죽곡마을로 부르고 있는데, 조선조 세조 때 1500년대 쯤 됐을 거예요. 세조 때 장흥 3창을 짓는데, 세곡을 받아서 보관하고..

관산읍 2017.09.15

[관산읍] 유선출동형 도리봉산

유선출동형 도리봉산 ▶ 장흥 관산읍 성산리 1구 중산마을 형국에 관한 이야기. 마을이 배가 뜨려는 형국이어서 무거운 돌을 전해 내려와 옛날에는 여기에 비석을 세우지 않았다. 하지만 근래에는 묘를 세우는 경우가 생겼는데, 지형을 생각해보면 묘비를 세워서는 안 되는 곳이라는 이야기다. 중산마을하고 하천 경계에 있는 마을이 성산리 중산마을인데, 중산마을은 도리봉산의 자락에 아담히 자리 잡은 마을이 성산1구 중산마을인데, 이 도리봉산은 유선출동형이다. 배가 뜨는 형국이다. 그래서 유선출동형이라고 하는데, 옛부터 조상의 묘 앞에 묘비를 세워서는 안 된다, 이렇게 전해 내려왔어. 배가 뜰락 한디 뜰락 한 형인데, 거기다 무거운 돌로 묘비 해 불먼 배가 못 뜨지. 그러니까 절대 피해를 주니까, 비를 세우지 마라. 그..

관산읍 2017.09.15

[관산읍] 벼루 형국 산서마을

벼루 형국 산서마을 ▶ 관산 산서마을은 예전에 산연마을이라고 불렸다. 벼루 연자를 썼다. 그런데 그 마을은 벼루 형국이었기 때문에 물이 다 빠져버려서 농사를 짓기 힘들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모두 가물면 개 밥을 못 줄 정도로 어렵게 생활했다. 그런데, 5·16 이후 대규모 관등농장이 개척이 되어서 지금은 부자마을이 되었고, 마을 이름도 산서마을로 바뀌었다. 풍수지리학에 그 벼루 형국이라는 거기에 대해서 말을 할려고 그래. 벼루 형국이 어디냐 그러면은 이 냥반 마을이여. 산서. - (산서?) 산서마을이 벼루 형국인데 옛날에는 산연이라고 했어. 이름을 산연. 벼루 연(硯)자 해가지고 산연. 그러면은 5·16 나가지고 그때 간척사업을 하기 전에는 논 몇 마지기 안돼 등에가. 다랑치. 그 마을이. 그라고 ..

관산읍 2017.09.15

[관산읍] 관산 풍수

관산 풍수 ▶ 장흥 관산읍 각 마을들의 지형을 토대로 한 본인의 생각과 주변에서 전해들은 이야기들을 종합해 구술했다. 천관산을 중심으로 해서 각 마을들의 형국을 풀이했고, 각 마을마다에서는 그런 형국에 부합하는 일들이 일어났다고 한다. 어느 동네에서는 무슨 형국이어서 인물이 난다거나 화를 입지 않았다거나, 부자로 산다는 등등의 이야기가 그것이다. 내가 산 고향이 옛날 산연이라는 터 잡은 디 산서서 사요. 관산읍 산서서 살고 있는디, 옛날에는 산연 대 벼루를 써서 산연이었거든요? 그라믄 천관산 이하 그 내에 어르신들이 계산공파 경주이씨 문중 자자일촌을 해요. 자자일촌하고 있는디, 거기서 내가 태어났어. 어르신들이 얘기나 풍수 갖다가 지리학을 한 디 본께 저그 재밌등마, 구성진마. 천관산 형국이라는 것이 큰..

관산읍 2017.09.15

[관산읍] 모래등 난장 튼 이야기

모래등 난장 튼 이야기 ▶ 관산읍 모래등에서는 난장이 열렸다. 구술자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모래등에서 난장이 열린 기억을 구술해줬다. 난장은 예전에 성했다가 모두 없어지고, 장흥읍에서 한번 행해지고 관산에서 마지막으로 한 기록이 있는데, 그것을 본 것이다. 구술자가 씨름대회에 나가서 한판을 이기고 단감을 상으로 받았다. 고흥 사람들이 힘이 세서 한번은 장흥읍에서 씨름대회를 하는데, 세명이 와가지고 1, 2, 3등을 싹쓸이를 해, 소를 타갖고 가는 것을 봤다. 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일인데, 그때 기억을 더듬어서 내가 이야기를 하면은 난장이라는 것은, 그때는 놀이가 없으니까, 허가를 받아가지고 공식적으로 놀음도 하고, 또 씨름 이런 것을 하는데, 씨름은 제일 마지막 날 최고 장사한테는, 송아지 한 마리..

관산읍 2017.09.15

[관산읍] 당골 노릇한 이야기와 상여 소리

당골 노릇한 이야기와 상여 소리 ▶ 오래 전, 관산 남국민학교 여교사 숙직실에서 선생님 한 분이 돌아가셨는데 새로 부임한 선생님이 이 사건 때문에 불안해하는 것을 보고 구술자가 귀신을 달래서 쫓는 굿을 하고 난 후 평온해진 이야기와 상여 나가던 시절에 했던 상여소리 등에 관한 내용이다. 참 옛날 얘기여. 내가 솔찮이 집사람을 못할 일을 많이 시킨 사람이여. 시상에, 시상에 그래가 쓸 거이가. 내가 농악을 좋아해. - (아~ 뭘, 제일, 뭘 잡으세요, 할 때?) 농악? 상쇠여, 내가. 우리 마을 당제를 모시고 있고, 그래 그날 노인정에 가 앉거 있는데 반암 건호가 델러 왔어. 건호가 남국민학교 있을 때거든. 내가 남국민학교 1회 졸업생이여. [손가락 세 개를 펼쳐 보이며] 아, 3회! 내가 3회, 3회. ..

관산읍 2017.09.15

[관산읍] 뱀명당

뱀명당 ▶ 천관산 소산봉에 있는 밀양 박씨의 뱀명당 이야기. 천관산에서 서금섬 또는 소금섬이라 불리우는 곳까지는 영락없이 뱀이 앉아 있고, 꼬리를 튼 형국인데, 실제로 그런 일도 있었다. 오래 전 옛날에 거기에 있는 선조 묘를 쓰려고 파보니 뱀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뱀을 헤치면 후손들에게도 화가 미칠까 두려워서 그냥 그 자리에 묘를 썼다는 이야기다. 관산읍 동쪽에 천관산 일맥으로 뻗은 소산봉이라는 산이 있는데, 그 산에는 밀양 박씨 선산이 있어. 그란디 그 선산이 전해오기를 뱀 형국이라고 전해오고 있는데, 대저 거기를 가서 보면 영낙 없이 뱀같이 쭈욱 뻣어 내려 갖고 끄트머리에 가서 택 꼬불어가지고 있어. 그래 그 꼬부라진 얘기여. 명당이 뱀 형국이. 뱀같이 쭈욱 뻣어 있다가 끝이 ..

관산읍 2017.09.15

[관산읍] 여우와 부엉이가 울면 쌍초상이 난다

여우와 부엉이가 울면 쌍초상이 난다 ▶ 관산 동촌마을에 전해오는 여우와 부엉이에 대한 이야기. 여우와 부엉이가 울면 쌍초상이 난다는 이야기인데, 실제 신기남씨란 사람의 집에서 부엉이가 울고 멀리서 여우가 울어대자 동네에 쌍초상이 났다는 이야기다. 여우보다 여시라고 하는데, 이것도 동촌마을에서 나온 얘긴데, 동촌마을에는 장수무덤과 말무덤이 있는데, 지금도 이곳을 지나면 그냥 머리가 솟구친다고 해요. 그런데, 그리 지나면 군대 사열하는 장면이 헛것으로 보일 때가 있고, 허약한 사람들이 지나가면은. 그라고 산에서 여시가 울고 내려오고, 신작로로도 오고, 공동묘지로도 오고, 막 울고 다니면 반드시 초상이 난다고 그래요. 여시가 울고 다니면, 공동묘지에서 울고 이라고 댕기면 초상이 꼭 났다고 그래. 그란디 덩달아..

관산읍 2017.09.15

[관산읍] 도깨비에게 홀린 천씨

도깨비에게 홀린 천씨 ▶ 5~60여 년 전에 동촌 마을에서 있었던 실제 이야기. 여름철에 풀을 베어 퇴비를 만들어 썼던 시기에 풀품앗이란 것을 했는데, 사람들이 돌아와서 보아도 천씨란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천씨를 찾아갔는데, 조그만 목소리로 ‘나 여기 있다’고 알리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갑자기 사람이 그렇게 되니 도깨비에 홀린 모양이라고 했다 한다. 그리고 천씨는 시름시름 앓다가 3개월 후 죽었다는 이야기다. 지금으로부터 5, 60년 전에는 퇴비가 철저한 비료 역할을 할 때라. 집집마다 퇴비를 장만을 해야 지력증진이 돼갖고 농사를 짓기 때문에 집집마다 풀 장만하는 것이 일이여. 그런데 지금 동촌마을에서 일어난 일인데, 동초등학교 그 마을이 동촌마을인데, 어느날 풀품앗이를..

관산읍 2017.09.15

[관산읍] 정월대보름날, 귀신을 땅에 묻어 액운을 몰아낸다

정월대보름날, 귀신을 땅에 묻어 액운을 몰아낸다 ▶ 현재 110호가 모여 살고 있는 방촌마을 초입에는 주요 민속 문화재로 지정된 석장승이 세워져 있다. 매년 정월대보름이면 이 석장승이 있는 곳에서 출발하여 온 마을을 돌며 매귀(埋鬼)를 쳐내다가 마지막에는 마을회관 앞에 허수아비를 세워 놓고 제사를 지낸다. 제사의 말미에 재물 일부와 허수아비를 싸서 허수아비골에 버리는 것으로 제사를 비롯한 모든 의식은 마무리된다. 자제분이 세, 세 분이 정자 훈, 정자 열, 정자 명 그러거든요. 그리고 같이 귀촌을 하신 분이, 정자 철이, 또 같이 덕자 화의 자손이 되신 큰아들이 되신 정자 철이 또 귀촌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의 손과 덕자 이의 손들이 일부 모여서 지금 현재 마을을 형성하고 있고요. - (최고 전성기 ..

관산읍 2017.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