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가씨가 먹고 싶어 했던 한덕산(韓德山) 옹달샘
▶ 한덕산에는 옹달샘이 하나 있는데 물맛이 어떻게 좋은 지 서울 아가씨가 한 번 먹었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여기 쩌가 옛날에 한덕산이락 했어 한덕산. 그 뒷산이 채일 행국이라 해가지고 거 처음에 들온 사람은 지속되지 못하고 인제 늦게 들어온 사람이 그것을 인자 지속된다는 그런 유래가 있습디다, 있고. 또 어른들 말 들으게 되면 그 골짜기에 옹달샘이 하나 있어요. 그란디 서울 아가씨가 한덕산 물 한번 먹었으먼 요원이 없겄다는, 그런 또 어른들한테 그런 얘기도 들었고. 저가 뒷산에 올라가지고 뭡니까 돼지가 크게 구댕이를 파 놨대요. 그것을 보니까 기와가 나와요. 그러니까 옛날에 사람이 살았다는 흔적이 있대요. 그 기와가 나왔더란 말입니다. 옛날 그 기와를 갖다가 놔뒀는디 누가 그걸 분실해 불고 없든마. 없는데 옛날 그 토기와가 나오더란 말입니다. 그랑께 사람이 살았더란 흔적이 있어, 옛날에. 지금은 인자 파헤치면 혹시 나올랑가 모르죠. 그라니께 사람이 살았다는 흔적은 틀림이 없었어. 그랑께 그 방금도 얘기했지만은 서울 아가씨가 한덕산 물 한번 먹었으면 원이 없겠따는 그런 전설도 있고. 한덕산 현재는 덕산이라고 그래요. 전체를 해서 그 저 덕산 뒤에 산 그 밑으로가 한덕산이라 그래요. 나라 한짜 큰 덕짜, 한덕산이라 그래. 그랑게 옛날에 그래도 부자사람들이 살았다는 그런 흔적이 있어.
덕산마을
자료번호 / 06_12_05_FOT_20160811_KJS_0001
제보자(구술자) / 김정식(남, 77세, 덕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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