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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부산면

[부산면] 남자는 우장 여자는 길쌈

장흥문화원 2017. 11. 8. 10:26

 

 

 

남자는 우장 여자는 길쌈
▶ 탐진강변에 위치한 기동마을은 전통적으로 부유하고 부지런한 마을로 유명했다. 농사 외에도 겨울에 남자는 우장(비옷)을 엮고 여자들은 쉴 새 없이 길쌈을 했다. 또 강변 밭에서 재배한 무가 좋아 일대에 유명했다.

 

 

우리 부락은 겨울철에도 놀지 않았다. 겨울에 우장(비옷)을 만들었다. 장흥에서는 우장 만드는 지역으로 유명했다. 강진 병영장에까지 나가 팔고 그래. 우장은 여름철에 띠풀을 비어다가 강변에 말려서 엮고 겨울에는 단풍이 든 띠풀을 비어다가 엮어. 새끼 꼬듯이 꼬아. 우리 마을이 부촌인데 강변에 밭이 좋았어. 여름에는 외수박 놓고 가을에는 그 자리에 무와 배추를 심어. 안양장이고 장흥장이고 전부 기동 무여. 장흥 장날이면 우리 마을 무가 인기가 좋았어. 옛날 무는 달았는데 지금 무는 물만 많았지 맛이 없어. 등에다 무를 짊어지고 안양장에까지 다녔어. 전부 걸어서 다녔어. 또 지금은 논으로 변했지만 과거에는 강변이 다 밭이었어요. 강 건너 들에다 목화를 재배해서 면을 생산하고 모시도 재배를 굉장히 많이 재배했어요. 여자들은 쉴 새 없이 길쌈을 했어.

 

 

 

 

 

                                                      기동마을

 

 

 

 

 

 

자료번호 / 06_12_09_FOT_20161117_WWG_0001
제보자(구술자) / 위원규(남, 84세, 기동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