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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관산읍

[관산읍] 인동폭포

장흥문화원 2017. 9. 15. 10:56

 

 

 

인동폭포
▶ 장흥 관산읍 용전리 와룡마을 이야기다. 천관산 입로에 있는 인동폭포는 효험이 있어서, 백중날 그 물을 맞으면 땀띠가 없어지고 피부병이 낫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오고 있어서 사람들의 발길이 잦았었다. 그런데, 언젠가 나환자가 소문을 듣고 와서 물을 맞으니까 먹구름이 끼더니 벼락이 쳐서 바위로 된 홈통도 부서져 버리고, 그 다음부터는 효험이 없어져 버렸다고 전해 내려온다는 이야기다.

 

 

인동폭포. 그런데 그거는 발음이 그렇게 변해서 인동폭포가 되고, 원래 이름은 어인동 폭폰데, 그것이 어인동이 엔동으로 변해갖고 엔동물, 엔동골. 우리가 풀하러 엔동골로 가세. 어인동인데 그것이 엔동으로 변하고 발음이. 엔동이 인동으로 변하고. 그래갖고 인동폭포 이야긴데, 이 폭포는 관산읍 용전리 와룡마을 바로 그 천관산 입로에 있는데, 천관산 쪽으로 동네에서 300미터 올라가면은 좌측으로 배추밭골이라는 골짜기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데, 인동폭포는 어인동 폭포로 통상 어인동을 엔동으로 발음해서 어인동 그걸 엔동골이라고 한다, 그렇게 전해져 내려오고. 이 엔동골에 조그만 폭포가 있는데 여름 명절에 음력으로 7월 15일 백중날을 기해서 이 폭포에서 물을 맞으면 여름에 생겼던 땀띠가 없어지고 피부병 있는 사람은 낫는다고 여름에 사람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내가 성장할 때에는 뭐 외지에서 한 사람도 이 물을 맞으러 오는 것을 보지를 못했고, 이 폭포가 아주 높은 것도 아니고, 한 2미터 정도나 밖에 안 돼서, 우리 초군들이 가끔 거기서 풀을 해 갖고 땀에 젖으면 거기서 물 맞으면서 목욕을 하는 정도로 이렇게 이용을 하는데. 어느 날 소문을 듣고 나환자가 이 약수터에 와서 물을 맞고 하니까, 갑자기 하늘이 먹구름으로 뒤덮여가지고 소나기가 쏟아지더니 벼락을 치고 약수터에 벼락을 내리치고 바위로 이렇게 된 홈통이 있었는데 벼락이 그 홈통도 부숴버리고 벼락이. 그 이후로는 효험이 없어져서 사람들이 안 온다, 우리가 어렸을 때 이렇게 전해 들었어요. 지금도 있는데 가물면은 말라부니까 없고. 좀 뭣이 하면은 물이 일어나서 조금 폭포가 내리는데, 그 아까 말한 나환자가 가서 물 맞은 뒤로 그런 홈통도 없어져버리고, 약효도 없고, 그라니까 그 뒤론 사람이 안 온다, 라고 우리가 어릴 때 풀하고 나무하러 다님서 초군들한테 들은 얘깁니다.

 

 

 

 

 

 

 

 

                                                                                   인동폭포

 

 

 

 

 

 

 


자료번호 / 06_12_02_FOT_20160804_WCR_0001
제보자(구술자) / 위철량(남, 71세, 와룡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