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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산읍

[관산읍] 정월대보름날, 귀신을 땅에 묻어 액운을 몰아낸다

장흥문화원 2017. 9. 15. 11:01

 

 

 

정월대보름날, 귀신을 땅에 묻어 액운을 몰아낸다
▶ 현재 110호가 모여 살고 있는 방촌마을 초입에는 주요 민속 문화재로 지정된 석장승이 세워져 있다. 매년 정월대보름이면 이 석장승이 있는 곳에서 출발하여 온 마을을 돌며 매귀(埋鬼)를 쳐내다가 마지막에는 마을회관 앞에 허수아비를 세워 놓고 제사를 지낸다. 제사의 말미에 재물 일부와 허수아비를 싸서 허수아비골에 버리는 것으로 제사를 비롯한 모든 의식은 마무리된다.

 

 

자제분이 세, 세 분이 정자 훈, 정자 열, 정자 명 그러거든요. 그리고 같이 귀촌을 하신 분이, 정자 철이, 또 같이 덕자 화의 자손이 되신 큰아들이 되신 정자 철이 또 귀촌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의 손과 덕자 이의 손들이 일부 모여서 지금 현재 마을을 형성하고 있고요.

- (최고 전성기 때 몇 호였어요?)
최고 전성기 때는 한 150호 됐어요. 그래서 지금….
- [190 몇 혼가 됐지, 그때]
최고, 최고 예… 그렇게 컸고요. 지금은 110호, 지금은 110호. 그리고 이 마을에는 초입에 오시면서 보셨을 텐데 석장승이 있어요. 석장승. 그게 중요 민속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있거든요. 서쪽에 있는 그 석장승에는 진서대장군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고요. 동쪽에는 아무 것도 없는 명기가, 그 기록이 되어 있지 않아요. 그래서 일테면 남, 남자. 남자 장승, 여자 장승, 여장승, 남장승 그래요. 그래서 근데 인제 동쪽에 있는 장승은 아주 풍만합니다. 풍만하니까 누가 보고 미륵같이 생겼다 그래서 미륵이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미륵은 아닌 것 같고요. 그래서 거기에서부터 시작을 해서 제사를 모시는데, 정월대보름날 제사를 모셔요. 그러면 거기서부터 매귀를 쳐서, 마을 안에 있는 액운을 다 이 매귀를 쳐내는, 매귀가 자체가, 그 매자가 묻을 매(埋)자예요, 묻을 매자. 그러니까 ‘귀신을 땅에 묻는다’. 뭐냐 하면 사람이 옛날에는, 요즘은 예방약도 있고 백신도 있고 그러니까 그런 걸 할 일이 없었지만 옛날에는 그게 없었으니까 모든 병이나 질병이나 나쁜 그, 그 사람 사는 그 액귀, 령 이런 것이 그 기운이, 그래서 마을 어귀에 항시 가서 보면 그 얼굴이 그 저기, 그 저 뭐라고 그럽니까? 그 저, 그 기와집에도 있는데 그 뭐예요?
- (처용, 처용)

처용이 아니고 여기는 그것 보고 처용이라고 않고, 아주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는 그 비석… 그것 보고, 그것 보고 뭐라고 하죠? 아니 아니 사천왕은 절에 있는 거고 그것 보고 귀면, 귀면이라고 그러죠, 귀면. 귀면 그것을 해 가지고 무서운 얼굴을 해서 그 잡귀가 침범하는 걸 막거든요. 그래서 정월대보름날 온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잡귀를 몰아내다가 인제 제사 장소가 여기 마을회관 앞에 거기, 허수아비를 음양을 만들어서 거기 세워놓고 거기서 제사를 지내서 거기에 있는 재물 일부를 갖다가 그 액운에 싸서 거기 허수아비를 싸서 허수아비골에다가 버려요. 버리는 것으로 모든 제, 의식이 끝나요, 예. 그래서 그런 별신제를 모시고 있어요.

 

 

 

 

 

 

 

 

 

자료번호 / 06_12_02_FOT_20160809_WS_0001
제보자(구술자) / 위성(남, 69세, 방촌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