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림의향의 향맥을 지키며,장흥의 문화를 일구어 갑니다

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안양면

[안양면] 소록도로 가는 나환자들의 병이 나았던 샘물과 수문 해수욕장

장흥문화원 2017. 9. 25. 14:00

 

 

 

소록도로 가는 나환자들의 병이 나았던 샘물과 수문 해수욕장
▶ 수문해수욕장은 예전에 유명했다. 많은 나환자들이 소록도로 가기 전 움막을 치고 지냈다. 시인 한하운도 이곳을 지나갔다고 한다. 샛꼴 물이 좋고 해수욕장 뻘물이 좋아 병이 많이 나았다.

 

 

우리 여 해수욕장, 해수욕장이. 소록도 갱생원이 지금 백주년인가 넘어갔제? 작년엔가, 언젠가. 갱생원이 생기고 인제 나환자를 수용했거든. 강제수용도 하고 스스로 가기도 하고 그랬어. 그란디 인자 지금 저 한하운이라고 시인 있잖아, 소록도 가면 비도 있어. 그 사람도 요리 지내갔단 말이 있어. 그라믄 전에 내가 어렸을 때 고시원 때 월간지라고 말하자면 그 월간 뭐이라마는 그 책이. 그 보며는 한하운 시인도, 요그요그 가도 가도 전라도길 뭐 붉은 황톳길 말이야 잉, 그 시도 나오더라구. 그분도 여글 거쳐서 갔단 말이 있고 한디. 머시 유명하냐. 그때는 인자 왜정 때나라서 일본놈들이, 해상이 발달할 때 육지는 발달이 안 돼. 그란께 늘 배가 가야돼. 그란데 나환자를 누가 안 실어주잖아. 그란께 거가 인자 늘 건너갈라고 인자 마니 모였어, 우리 해수욕장에가. 그때는 인자 거가 마을이 없고 외진 데라서 잉. 그람 그 우그로 올라가며는 사립뚱 샛꼴이라는 물이, 좋은 물이 있어. 옹샘에서 물이 나와. 지금도 물이 나오고 있어. 거그다 움막을 쳐놓고, 거그서 밥을 해묵고. 인자 못 건너가고 늘 해를 냉게. 간께 늘 여름에 목욕을 했다 거그서. 피부병이 나서 부렀어, 그 환자들이. 그래가꼬 소록도에 안가고 전부~했다고. 그란께 그때는 인자 그 왜정 때나라서 남북이 없거등. 한하운 시인 그 사람도 함경북도 사람이여, 책에 보며는 잉. 그래가꼬는 전국적으로 수문해수욕장이 아조 좋다는 전설이, 말 소문이 났다 그것이여. 그래가지고 왜정 때 광주에 말하자면 동중학교는 일본놈들이 댕기고, 서중학교는 우리 한국 사람들이 댕겼어. 지금 그때는 중고등학교 6년이여. 동중에서 우리 산 저쪽 가세를 헐어가꼬 앞에다가 지금 저 보성수산, 바로 그 자리여. 그 터를 해가꼬 그 학교 수련장을 맨들았어. 탈의장. 일명 우리덜은 탈의장이라 불렀제. 옷을 버슨다 해서. 지금 생각하며는 일본 놈들 그 학생들 수련장이여. 그래갖고 여름에 나서는 꼭 여그서 욕장을 하고 그랬다 학생들이. 그 뒤로는 인자 군인들이 주둔를 해갖고 쩌그 저 용곡 끄터리 가며는 설장 거 저것보고 인자 문새바우라 한디. 문새바우 말하자면 그 끄터리 산을 굴 방공호, 지금도 굴이 있어. 그런 전설이 있어. 그래서 욕장이 그때는 율포도 없었고, 바로 여가 있었거든. 지금 범위가 적은께 그라제 그 전설이 아조 유명한 전설이라고. 지금 보통 사람들은 인자 물이 들며는 뻘물이 나오거든 수심이 야픈께, 갯벌잉께, 파도가 치니께 뻘이 인나. 그것이 진짜 좋은 것이여. 그 뻘물로 목욕한다는 것이. 뻘로 막 하잖아. 화장품도 하고. 강원도 같은 덴 그런 뻘이 없어. 물이 마알개. 그거이 진짜라고. 그 항상 머단 사람 같으먼 그 물이 더럽다 하거든. 바로 그것이 진짜라고 잉, 뻘물이 잉. 그래서 수문해수욕장이 유명하다.

 

 

 

 

 

 

 

 

 

 

                                                               수문 해수욕장

 

 

 

 

 

 

 

 

 

 


자료번호 / 06_12_05_FOT_20161201_SHS_0003
제보자(구술자) / 서해수(남, 82세, 수문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