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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안양면

[안양면] 사촌마을 당제

장흥문화원 2017. 9. 25. 14:20

 

 

 

사촌마을 당제
▶ 당산할머니 제사는 마을에서 생기복덕한 사람을 유사로 정해 정월 열 사흗날에 모신다. 그리고 보름날은 대동회를 열어 마을 일 년 계획과 대소사를 결정한다. 보름날 저녁에는 봉구를 만들어 달고 용왕님에게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며 돼지머리를 바친다.

 

 

우리부락은 그때 까지만 해도 엄청나게 곤란했어요. 왜 곤란했냐 하믄 바로 인자 바다에서 주로 어업에 종사를 했으니까. 그때는 인자 어업기술도 발달이 안 되고 또 이 간석지 여기 뻘에도 조개류 같은 그것이 양식을 할 줄 몰랐어요. 자연산 있어봤자 팔로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인자 좀씩 잡아다가 자기가 국이나 끓여먹고 그런 상태였고. 또 당산할머니 제사는 풍선이 그때 풍선이 길이가 한 보통 한 4메타 그런 정도밖에 안 될 거에요. 그래 돛대를 두 개 달아가지고 노를 젓고 노를 두 가닥 가지고 젓고 인자 조업을 한디. 주로 그때는 쭈뀌미하고 오징어, 득량만에서 생산을 많이 했어요. 근디 간혹 인자 일기예보도 없고 그러니까 잘못 나가면은 바람이 갑자기 불어가꼬, 주로 가을이나 겨울에 또 봄에 바다에서 배가 넘어져가지고. 사람이 둘이 썩 다닌디 둘이 한꺼번에 죽을 때도 있었고, 또 한 사람만 살고 한사람은 어트케 죽고 그럴 때도 많이 있었거든요. 간혹 그렇게 일 년에 한 며시씩 희생이 됐어요. 그란디 이 당산할머니 제사는 정월 열삿날에 지내거든요. 지금까지도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열심히 깨끗히 해가꼬 생기복덕(生氣福德)이 된 사람이 인자 여그서 육갑 거시기를 풀어가지고 그날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을 두 사람 택해서 열삿날 제를 모신디. 열흘날부터 회당을 인자 다른 사람의 출납을 금지하고 부락 전체 들온 데 입구 세 반데에다가 금줄을 칩니다. 또 빨간 황토를 사다가 하고. 옛날에 또 무정신이라고 공딜이면 아침이면 물 뿌리잖아요. 그리고 그때는 또 대유사는 소변만 봐도 찬물에다 목욕을 했어요. 대변은 말할 것도 없고. 그렇게 정성을 들여서 당산할머니제를 열삿날 모셨는데. 왜 그랬냐 하면은 바다에 그렇게 실패가 많이 되고 그랬기 때문에 인자 그것을, 미신이지요, 방지하기 위해서 인자 당산할머니한테 풍어가 되고 또 바다에서 실패를 하지 말아달라고 기원을 한 거이지요, 기원. 그리고 인자 그 다음에 제를 모신 다음에는 인자 보름날 대동회라 해가꼬 부락사를 전반적으로. 인자 음력 열삿날 인자 그 남은 보름날 그 남은 음식을 가지고 점심 겸 먹으면서. 전반적인 그 해 년도 계획이랄까 모든 걸 종합적으로 회의를 합니다. 지금까지도 쭉 해오고 있고. 당산할머니 제사도 지금 젊은 분들이 지금도 더 강하게 하고 있어요. 우리 부락만 유일하니 인자 농악 궁물을 가지고 있고. 또 그것도 배울라고 전수를 받고 있고 그럽니다. 그리고 지금은 인자 아조 발달이 되서 그럽니다만 옛날에는 또 정월보름날 저닉에 아까 그 말씀하신 배 제사라고. 그 봉구라 해가꼬 창호지로 인자 예쁘게 똑같이 만들어가꼬 이렇게 봉실하니 예쁘게 만들어가지고. 그것을 인자 옛날에 돛대 배기 때문에 돛대 배에다 딱 묶어가지고 새아놓고. 그 깨따발을 이렇게 묶어가지고, 그것보고 여기서는 연해라고 그란데 나도 그것을 잘 한 번. 그 불을 덩거가꼬 배를 이렇게 인자 잡귀를 몰아내는 형식으로 이렇게 배를 둘러서 불을 핌서 합니다. 그란 다음에 인자 목욕재계하고 깨끗한 옷 입고 제사를 모시고. 그 인자 얼른 말하믄 인자 용왕님한테 풍어가 돼주고 사고 없어지라는 형식이고. 또 당산할머니 제사도 모시면은 우선 우물 인자 농사, 그 다음에는 돼지머리는 돗지라 해가꼬 바다에 용왕님한테 제사 모시고 빠칩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연륙이 안 돼있기 때문에 선착만 쪼그마니 있었어요. 그래서 물이 많이 인자 나도록 다 모셔도 물이 나도록 기달렸다가 물이 어느 정도 나노면 인자 돼지머리를 바다에다 빠뜨린 그런 식으로. 지금도 인자 그것을 그렇게 하고 있고. 유래는 그렇습니다.

 

 

 

 

 

 

 

 

자료번호 / 06_12_05_FOT_20160811_SSM_0001
제보자(구술자) / 손성명(남, 77세, 사촌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