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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안양면

[안양면] 장재도는 학 형국이고 수문은 뱀 형국이라

장흥문화원 2017. 9. 25. 14:16

 

 

 

장재도는 학 형국이고 수문은 뱀 형국이라
▶ 수문은 뱀 형국이라 뒷산을 땅메 라고 부른다. 장재도가 학 형국이라 수문에서는 학의 공격을 막기 위해 섶바탕에다 까시나무를 심고 학의 눈을 파 동굴을 만들었다.

 

 

왜 땅메라 하냐? 옛날에 뱀 잡으러 댕긴 이들을 보고 땅꾼이라 그래. 그래서 땅메라 불러. 이거 뱀 행국이여. 여그서 보먼 그란디 저쪽에서 보먼 꾸부정.[팔을 꼬며] 그래서 땅메라 그래, 뱀 행국이여. 그라믄 저 장재도, 여기서 보며는 학 행국이여. 그라믄 요리 보고 있어. 이렇게, 지금 주댕이가. 그란디 옛날에 우리 마을 사람들이 사촌보다 훨씬 잘 살았던 거 같어. 그랑께는 저 쪽에다 인자 말하자면 일종의 미신 같지만 잉, 학이 싫어하는 까시나무를 마니 심었어. 사장꼴에도 이런 까시나무가 있었어. 그라고 서파당에도 이런 까시나무가 있고. 거그다가도 제사를 지내고 그랬어, 옛날에. 그랬다가 그게 안 되고 인자 까시나무가 죽어불고 그란께 인자 요리 웬갰제, 마을로 잉. 인자 황새를 방해하기위해 그란다 그것이여. 그라고는 해방 막 되자마자 우리 마을 사람이, 그 석공이라는 사람이 있는디. 쩌그 저 그때는 도찌기라고 그랬어, 용곡을. 거기 산 녹자꼴이라는 아들이 있는디 돌쟁이여. 가보면 구녁이 뚜레있어 눈이. 가보면 굴 뚜레있어 지금. 누가 또 좀 막었든마 싸아서. 굴을 뚜레분 거여. 말하자믄 우리가 뱀이 쩌기 저 무녀라고 섬이 있거덩, 죽청 앞에 그 저 고마 앞에 거 저 섬 하나 있어, 돌섬. 그것보고 무녀라고 해, 부르기는. 잉 그것을 보고 지내갈락 한디 황새가 있으니까 못간다 그것이여, 말하자면 뱀이. 그래서 황새 눈구녁을 파분거야. 그런 전설이 있어. 지금 파져부렀어. 가보면 알아. 그것이 우리 마을 사람이 판 거여.

 

 

 

 

 

 

 

 

 

                                              수문뒷산 뱀형국

 

 

 

 

 

 

 

 

 

                                              장재도

 

 

 

 

 

 

 

 

 

 

 


자료번호 / 06_12_05_FOT_20161201_SHS_0006
제보자(구술자) / 서해수(남, 82세, 수문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