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적잡은 서당 훈장
▶ 부모와 동생들이 굶고 있어, 한밤중에 도둑이 음식을 훔치러 서당에 들어왔다. 훈장이 학동들에게 부모가 배고프면 음식을 훔칠 수도 있다고 훈계하자, 숨어있던 도둑이 제 발로 나와 사죄했다.
관선당골이라 불리는, 지금의 신흥사 절 아래 서당터가 지금 남어 있습니다. 장흥성 안팎에서 성인들까지도, 관이란 것은 어른을 말해요 동이 아니라, 거그 가서 글을 읽기도 했는데. 터만은 지금 남어 있읍니다마는, 거그에서 한 훌륭한 훈장이 있었는데. 하루는, 훈장이 있을 때는 책까리라 해서 책을 한나를 띠며는 그 집에서 떡과 찰밥을 해다가 그 스승에게 바치고 축하를 해주는 그러한 시긴데, 하루는 거그서 밤에 강론을 하고 다 학생들이, 학동들이 잠을 잘 때 도적이 한나 들어왔드랍니다. 도적이 들어와서, 들어온 사람은 부모가 굶고 있고 자식들이 동생들이 굶고 있는 것을 보다 못해서, 책까리 한 선생의 골방에는 음식이 있을 거시다, 들어온 것을 학동들은 잠을 자고 있고 스승은 잠을 안자고 있다가 잠을 깼어요. 모른 척 하고는 골방에 들어있는 도적은 나오지도 못하고 있을 때, 불을 써분 께 못 나오고 있을 때, 그 학생들을 깨가지고, “사람이 자기 부모가 굶고 있고 동생들이 굶고 울고 있으며는 무엇인가 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 아무리 어려와도 도적질을 해야 쓰것냐. 그래서 너희들 지금 원래는 나쁜 사람도 아니다마는 부모가 굶고 있고 동생들이 굶고 있으며는 도적질 비슷한 지서리 훔친 것을 했드란다. 오즉했으면 여그 골방에 있는 저 도적도 들어왔을 거시냐….” 그라니까는 도적이 문을 열고 내려와서는 사죄를 해서 그 도적은 잡고, 그 도적을 갱생을 시켜준 것이 그 스승의 덕이었던 것이란다.
자료번호 / 06_12_01_FOT_20160708_KJY_0008
제보자(구술자) / 김재열(남, 88세, 연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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