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정거장이라 마정마을
▶ 마정마을은 과거에 말들이 쉬어가는 말정거장이었다. 그래서 마정마을인데, 산골이라 농토가 좁았다. 당시에는 마부들을 위한 주막거리가 형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옛날에 들어본 얘기로, 조양 그쪽으로 고을 원님들이 거주하고 우리 마을은 행정적으로 일보러 온 사람들이 말을 몰고 와서 멈춰놓고 일보고 다시 움직이는 장소라 해서 말정거장, 그래서 마정마을이라고 한 것 같애.
- (그런 흔적이 남아있어요?)
없제.
- (주막거리였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그 말을 멈추면 쉬어야하니까.
- (마을의 장터라는 것도 꽤 크게 열렸을 것 같은데)
그 소리는 못들었어요. 마부들이 술 한 잔 하고 갈수 있는 주막거리 정도.
- (마을이 부유했겠어요?)
여기는 유치면에서도 지금은 좀 낫지만은 가난한 동네였어요. 타 지역보다 농토가 적어요. 벌어먹을 것이 있어야제.
마정마을
자료번호 / 06_12_08_FOT_20161119_KJI_0002
제보자(구술자) / 김재일(남, 57세, 마정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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