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사 파밭이었던 대삼마을
▶ 대삼마을에는 파밭등이라고 있는데, 보림사를 창건할 때 인부들 반찬용으로 파를 키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 용문리가 사학의 다리부락이었어요. 대삼, 내삼, 신삼, 의신 이렇게 저그 갈림길에다 사학의 다리부락이 형성되어갖고 있었어요. 옛날에는 여기를 삼실이라고 했는디 그 후로 마을명을 바꿔가지고 큰 [대]자 석 [삼]자 대삼이라고 썼는 갑디다. 그렇게 명칭을 했는갑디다. 여기가 한 전부해서 60호 정도 형성되어 있었거든요. 근디 6·25 후로 피난 다녀가지고 이후로 나와가지고 다 도시로 모두 가버리고 인자 이 위에 마을도 철거 되야불고 저기 신삼도 철거 되야불고 그래서 인자 몇 집씩밖에 없으니까 철거를 시켜부렀지요. 그렇게 된 사실이고. 원래 인자 여기가 ‘파밭등’이거든요. 산 능성이 번번허니 있는 곳이 임야로 된 곳인디 거기 명칭이 파밭등이라고 하거든요. 어르신들한테 들은 풍월인디요. 파밭등이고 보림사찰이 삼천년 역사 아닙니까. 보림사 건축할 때 반찬용으로 여기다 파를 심었든 모양이에요. 비료가 없는 시절이라서 그때는 대변, 소변 그거를 나무로 만든 장불에 퍼다가 날랐어요. 거기서 인부들이 장불에다가 짚고 다니면서 하고 파를 갖다가 사찰 지을 때 인부들 반찬 이렇게 만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파밭등이라고 해요.
자료번호 / 06_12_08_FOT_20161119_MHR_0003
제보자(구술자) / 문학래(남, 80세, 용문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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