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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장흥읍

[장흥읍] 아버님이 만난 호랑이와 범바우

장흥문화원 2017. 9. 14. 11:15

 

 

 

아버님이 만난 호랑이와 범바우
▶ 아버님이 젊었을 때 마을 모시밭에 큰 개만한 호랑이를 만나서도 아무 탈이 없었다. 마을 뒷산에는 사람이 범 등에 올라탄 형상인 범바우가 있어서 마을에 큰 환란이 없었다.

 

 

그게 참 옛날 얘긴데, 제가 우리 아버님한테 듣는 얘기예요. 옛날에는 지금 현재 집 있는 데가[마을 쪽을 가리키며] 모시밭이 돼있어요. 그러는데 거기에서 우리 아버님이 우리 인자 사둔을 만날라고 맨 마주막 집을 찾어갔어요. 가는디 무슨 개가 크은 놈이 있더래요. 그래서 이쁘다고 쓰다(듬어) 보닌까는 호랑이였어요. 예 그래서 우리 아버님이 장대하시다는 것을 제가 알고 있지요. 상댕이 건강하신 분이였지요. 범바우는[마을 뒷산을 가리키며] 현재 지금 녹음이 짙어져가지고 있으닌까 그렇제, 완전히 행태를 보며는 완전 범바우여요, 범의 상을. 그래 갖고 우리가 여그서 앉어서 보며는 범 등에 사람이 딱 우게 올라타고 있어요. 틀림이 없어요. 그렇게 우리가, 지금은 녹음이 짙어져가지고 보이지가 않지요.
- [마을에서 범이 사람을 해치거나 그런 일 없었어요.]
그래서 범이라는 것은 절대적으로 사람이 짐승으로 보일 때만 침략을 하제, 그 외에는 침략을 안 한다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죠. 범이라는 동물도.
- [우리 마을에는 호식이란 건 없어.]
없지요. 우리 마을이야 6·25전쟁 때도 인사 하나도 없었어요. 서로가 원한이라는 건 없는 마을이죠, 우리 마을은. 그때 우리 장흥읍 사회에서 영전마을이라 하며는 그래도 알아주지요.

 

 

 

 

                                                   영전리

 

 

 

 

 

 

 

 

자료번호 / 06_12_01_FOT_20160715_JKY_0001
제보자(구술자) / 전갑용(남, 76세, 영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