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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면

[안양면] 정월 초사흘에 모시는 당제

장흥문화원 2017. 9. 25. 15:22

 

 

 

정월 초사흘에 모시는 당제
▶ 해창은 예전부터 당제를 모셔왔다. 마을 당집과 당산나무, 그리고 선창과 마을 곳곳에서 모신다. 어느 땐가 삼, 사백년 된 당산나무가 죽어가서 다시 심었는데 지금은 아름드리가 되었다.

 

 

지금 그 해창 보믄 당제라고 있거든요, 당제가 있는데. 거기 보면은 에 비석이, 부사들. 거 쇠로 돼있고 쇠 있고 또 석비가 두 개 있고 그 쇠로 된 비석이 두 개 있어. 부사들이, 아마 행적비 같에요. 이 쇠 주물로 해논 것은 아마 일제강점기 당시 그렇게 해서 일본놈들이 했지 않은가. 나머지 두 명은, 그란께 탁본이 될랑가 모르겠습니다마는 말이 이렇게 훼손되부렀어요. 형체는 남아있어요. 형체는 남아있고. 거기는 그 저희들이 당제라고 해가지고 매년 정월 1월 3일이믄 당제를 모셔요. 근데 그 당제가 그 당산 그 지어졌던 건물이 한 번 불에 타가지고 없어진 다음에, 우리 동네 지금 돌아가셨습니다마는 김윤섭 이란 사람이 배를 가지고 그 장사하면서 그 분들은 항상 당제, 정월 초사흘 날이면 당제를 모시기 때문에 그분들이 거그따 자기 사비를 들여 가지고 부로크로 집을 조그만이 지어났어요. 옛날에는 그 당제를 모시게 되면은 에 섣달그믐부터 일월 삼일까지는, 당제 모시기 전까지는 동네에서 소리, 쇳소리를 못 내게해요. 예를 들어서 머 인자 당제 그 머 신령한 노인이 저 와서 그 분이 인자 이 화를 낸닥해가지고 혹시나 해를 받을까 못하고 조용하니 질게 유사가 있어가지고 정해 논 사람들이. 선창에다가 인제 밥을 가서 채러놓고 당제 그 거기다 본데 늘어놓고, 우게 올라가믄 인자 사장나무가 있어요. 그것이 옛날에 한 삼백 년 사백 년 됐던 것이 이렇게 속이 다 골아버리고 이렇게 껍딱만 남은 거. 다시 지금 거 없어지고 다시 심어 논 것도 지금 아람드리가 돼 있습니다. 거기다가 이제 밥을 해서, 새끼줄 꽈가지고 둘루고. 그리고 옛날에는 거 바른대미 거그가 있는디 거기다도 이렇게 갖다 상을 차리고. 또 강아지메뚱이란 데가 있어요. 거기다도 상을 차리고 그랬는디 지금은 그건 다 안 하고 약식으로 해가지고 세 군데. 그 전에는 하나, 둘, 셋, 넷, 다섯 군덴가 여서 군덴가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축소해서 선창, 마을 당산 거기 그라고 당산말 거기 세 군데. 거기다 밥은 다 해놓치요, 당은 안 하드라도.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도 전통으로 이어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당제를 끝난 다음에 다음에는 그때부터 마을에 궁물을 가지고 깽맥이 메구도 치면서 이렇게, 동네 마당 돌기라고 해갖고 그랬거든요. 그란디 지금은 인자 그런 것은 하지 않고 이제 형식으로만 하나의 전통이기 때문에, 그 미신이 아니고 전통이기 때문에.

 

 

 

 

 

 

 

 

                                                                               해창마을 당산나무

 

 

 

 

 

 

 

                              해창마을

 

 

 

 

 

 

 

 

 

자료번호 / 06_12_05_FOT_20161203_BKS_0001
제보자(구술자) / 백고송(남, 75세, 해창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