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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면

[안양면] 뱀장어 잡는 법을 새롭게 개발했던 고흥 사람

장흥문화원 2017. 9. 25. 15:28

 

 

 

뱀장어 잡는 법을 새롭게 개발했던 고흥 사람

▶ 장흥에서 일본 사람들이 제일 먼저 들어온 데가 해창이다. 해창 앞 바다에는 실뱀장어가 아주 많았으나 먹을 줄을 몰라 팔지 못했다. 어머니가 일본 사람인 고흥 사람이 와서 카바이트 가스등을 나눠 줘가지고 아주 쉽게 뱀장어를 잡을 수 있었다.

 

 

여가 일제 때 회진도 있고 죽청, 수문도 있는디 일본 사람들 제일 몬자 대여섯 가구가 우리 마을로 들어왔어요 여가. 그람 뭐이냐면 이 마을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실뱀장어가 만안 뎁니다. 그거이 많기 따문에 배가 이로끄롬 쪼그만하니 납작한 배가 이런 식으로 된, 요로끔 납작하니 되아가지고 갈쿠 맨이로 여기따 대고 이러케 뜨먼 뱀장어가 올라온 거야. 그럭큼 많에 써거 빠졌어. 그라믄 지금으로부터 한 50년 전에까, 50년 더 됬겄어. 그때만 해도 들망배라고 고물을 이러끔 뒤에다 달아가꼬 눌르먼은 장어가 올라오는데요. 쑤두룩해 부렀어요. 그랑께 그때는 장어를 잡으면 장에 가서 팔아 묵을 수가 없어. 숭어는 잡으면 팔아 묵은 디. 묵을 쭐 몰랐어요. 그란디 우연한 기회에 고흥분이, 아버지는 여그 분이고 어머니가 일본 분인디, 그분이 실뱀장어를 잡으러 여기로 왔어요. 죽청하고, 해창하고, 회진하고 세 군데를. 고흥군하고 이 남해안 일대는, 그 분이 고흥 사람인데 그때는 까스등, 카바이트 까스등을 나나줘가지고 까스에 불을 때가지고 밤에먼 이러꾸 앉어서 지내간 놈만 쪽대로 건져서, 그러끄롬 흔했는데. 지금은 아조 기업화가 되갖고 바다에서 막 그물로 정치망으로 안 잡습니까? 그런 시대였는디. 그라믄 여가 일제 때 일본에서 여그까장 화물선이 다녔습니다. 구주탄광으로 벌침목 싣고 갈라고. 그런 나무도 실고 가고 여가 객선도 하고.

 

 

 

 

 

 

 

 

                                             해창포구

 

 

 

 

 

 

 

 

 

 

 

자료번호 / 06_12_05_MPN_20161201_LSH_0001
제보자(구술자) / 이성환(남, 89세, 해창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