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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면

[안양면] 큰물을 피하려 지은 마을이름 월암(月岩), 고당(高堂), 주교(舟橋), 여암(餘岩)

장흥문화원 2017. 9. 25. 16:34

 

 

 

큰물을 피하려 지은 마을이름 월암(月岩), 고당(高堂), 주교(舟橋), 여암(餘岩)

▶ 큰물이 지면 월암은 달바우로 올라가면 살고, 고당은 집이 높아 해를 입지 않는다. 배가 다리를 건너니 주교고 큰물이 지면 여암은 바위만 남을 것이다, 라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여기 보인 저수지가 있는디, 저수지 잠깐 말잔 드릴라고. 이 저수지를 현재 막기로는 아 1962년도에 둠벙이 되았는디, 그 전에 일제강점기 때 막을라고 완전히 터까정 따듬어서 시작을 했어. 그랬는디 그후로 머시 안 맞어가지고 해방이 되고 하닌까는 못 막고 계속 있다가 인자 저수지가 필요하거든. 인자 정부도 나라가 안정이 되고 해방 후로. 하닌까 그래서 물이 잘락고 흉년이 들면 물이 없고. 그닌까 그때 에 1962년도 준공이 되았는디. 그 후로 막은 후로 완전히 물 부족이 없이 안양 상도로는 전부 혜택을 보고 있제. 그래서 인자 저수지가 원래부터 생길 자리 였는가, 마을 이름이 딱 머 이상하니 그 머시기가 가드라고. 월암(月岩)은 이 마을이 월암인디 달 [월]짜 바우 [암]짜. 만약에 예를 들어서 안 할 소리지만 저수지가 터진다믄 월암은 달바우로 올라가야 산다, 피해를 덜 본다. 고당(高堂)은 높을 [고]짜 집 [당]짜. 집이 높으닌까 해를 입을 수 없다. 그라고 저 산이 배 [주]짜 배산인디, 쩌깃다 배를 맬 것이다, 저수지가 있으닌까. 그러고 이 마을이 이 앞에가 주굔(舟橋)디, 배 [주]짜 다리 [교]짜. 배가 다리를 건널 것이다. 그라고 옆에는 여암(餘岩)인디 남을 [여]짜 바우 [암]짜. 거그는 집터고 물이 정맨으로 흐를 정도가 되닌까 바우만 남을 것이다, 그래서 여암이라고. 그런 전설이 있더라고 들어보믄. 그랑께 옛날부터 이 저수지가 좌우간 생겼지 않나, 그런 소리도 하고 그러더라고. 이런 소리 안 할 소리인 것 같은디, 타지에서 들으믄 덜 좋아하제.

 

 

 

 

 

 

 

 

 

                                                    배산 옆 저수지

 

 

 

 

 

 

 

 

 

 

자료번호 / 06_12_05_FOT_20161202_LWC_0002
제보자(구술자) / 임우춘(남, 78세, 월암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