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홍의 관서별곡과 정철의 관동별곡 ▶ 정철은 백광훈과 친구 사이라 기산에 자주 왔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백광홍의 관서별곡을 접하게 되었다. 한편 백광홍은 장흥으로 귀양 온 신잠의 문하에 들어가 공부를 한다. 이후 36살에 요절하기 전 백광홍은 관서별곡을 쓰고 이에 착안해서 정철은 관동별곡을 쓴다. 송강 정철(松江 鄭澈)과 옥봉 백광훈(玉峯 白光勳)과는 아주 절친한 친구였어요. 기봉 백광홍(岐峰 白光弘)과는 14살 차이가 나요. 그런데 제가 아까 정여립의 난을 얘기했는데 송강 정철은 몰락한 경기도 양주 쪽 양반이야 잉. 면앙정가(俛仰亭歌)를 쓴 송순(宋純)이 호남에서는 유일하게 조선시대에 정승을 지내고 낙향해가지고 담양에서 살았던 분이여. 면앙정가, 면앙정을 지어놓고 거기서 면앙정가를 짓고 낮잠을 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