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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장평면

[장평면] 액운을 막은 세 개의 탑

장흥문화원 2017. 10. 19. 17:21

 

 

 

액운을 막은 세 개의
▶ 마을터가 골짜기인데 앞으로 장평의 넓은 들이 보여 기운이 허하다고 해 세 개의 탑을 세웠다. 두 개의 탑은 훗날 훼손되어 없어지고 현재 석문암 앞에 세웠던 탑 하나가 자리를 옮겨 남아 있다.

 

 

그 탑 유래가, 탑 곁에 보믄 석문암이라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가는 길에 보믄은 석문안들이라고 해서 넓은 들이 있는데, 넓은 들 곁에 자작골이라고 해서 아주 옛날에 큰 동네를 이뤘던 골짜기가 하나 있고 그 옆에 보면은 동네골이라고 해서 성촌이 되었던 마을이 하나 있어. 지금 여의동이 하나가 있고 여의동 앞에가 옛날 사람들이 많이 살아서 공부를 했다는 서재골이라고 있어. 그 주위에가 옛날에는 상당히 집단성촌을 이루고 살았던 거 같애. 그 앞에 보믄은 그 마을로 들어가는 바위가 하나 있는데 석문암이라고 문이 있는 바위라고 해서 석문암바위라고 불러. 거기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살았는데 한번은 도사가 지나가면서, 여기는 좁은 골짜기에서 장평 넓은 들이 보인단 말이여. 터가 너무 허하다 그니까 그 앞에다가 환한 들을 막기 위해 탑을 세워야한다고 했어. 그래서 세 군데를 세웠다고 해. 석문암앞에 하나 세우고 중학교 자리에 하나 세우고 지금 장터로 내려가는 장평공원인가 거기다 탑을 하나 세웠어. 그래가지고 그 밖에서 들어오는 액운을 탑들이 다 막았대. 그 후에 일제시대 때 지금 중학교 자리에가 동양척식주식회사 있어가지고 그걸 짓기 위해서 탑을 하나 헐어서 어디로 버려버렸고 지금 장평공원 그 탑은 내가 어렸을 때도 있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없어. 그런데 그것이 탑이 없어져버린 뒤로 아니 뒤로는 아니지 그 마을이 자작골도 없어져불고 동네골도 없어져불고 서재골 집 몇 가구도 없어져부렀는데 현재 있는 탑 하나만 있어. 그런께 그 옆에가 지금 바위를 석문암바위라 했어. 그 옆에가 석문암 바위 옆에서 등천 두루봉이라고 한가. 거기가 옛날에 산 중간쯤에 남근이 하나 있었어. 거기서 남근이 하나 있었는데 그걸 어디서 바라보이냐면 마산에서 그거이 바라보이는데 그래서 마산 사람들이 와서 남근을 그냥 버려부렀어. 등촌사람들이 다시 세워가지고 반은 남았다고 그랬어. 난 보든 안했는데 등촌사람들이 얘기한 걸 들으면.
- (석문암이라고 부르는데가 지금 지명으로는 어디일까요?)
등촌서 여의동 들어가는 길이여.
- (현재 남아있는 탑 이름은 모르세요? 그 탑 이름을 뭐라고 부르세요?)
삼층석탑이라고 되어있제. 병열이 논에가 있언느가. 탑대미탑이라고 했어.
- (지금 마을분들이 보존하고 계세요?)
관리 자체가 없어.
- (문이 있어요?)
막아놓은 문이 있제 앞에. 탑에 기원하면 득남을 한다고 해. 작고하신 면장을 지낸 최기현씨가 공을 들이며 관리를 해 왔는데, 현재는 방치 상태여. 탑 최하위층에 문이 빵긋히 있었는데 간격이 있는데 간격이 향하는 마을이 좋다고 해서 탑을 주민들이 서로 돌려 놓기도 했어.
- (탑을 지금 관리하시는 분은 없는 거네요?)
2007년도에 탑을 보호하기 위해서 철책 같은 거 울타리를 쳐 보호하고 있어요.

 

 

 

 

 

 

 

 

                                                      세개의 탑중 지금은 하나만 남아있다.

 

 

 

 

 

 

 


자료번호 / 06_12_07_FOT_20160718_HYS_0003
제보자(구술자) / 한윤승(남, 79세, 용강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