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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면

[부산면] 천석꾼의 제 논에 물대기

장흥문화원 2017. 11. 8. 10:31

 

 

 

천석꾼의 제 논에 물대기
▶ 마을에 천석꾼이 있었는데 힘이 센 일꾼을 별도로 고용해 제논에 물을 댔다.

 

 

우리 마을에 천석꾼이 있었는데 일꾼을 여러 명 데리고 농사를 했어. 일꾼 중에 힘이 센 사람을 골라 물만 대도록 했는데, 천석꾼이 “너는 밥만 먹고 똘로 왔다 갔다 하면서 물만 대라”고 했다고 해. 누가 함부로 못해. 박치기로 박아불고 해서. 천석꾼들이 그렇게 농사를 짓고 그랬어. 옛날에는 가뭄이 들면 물 사정이 아주 어려웠어. 농사짓기 어려웠어. 물 확보가 중요했어. 물싸움도 그냥 한 것인가? 술잔이나 묵고 그라고 다니면서 싸움을 해야제. 그 사람이 물 대고 있으면 다른 부락 사람들이 물을 트질 못해. 그 사람이 들어가면 몰래 트고 그라제.

 

 

 

 


자료번호 / 06_12_09_FOT_20161117_WWG_0004
제보자(구술자) / 위원규(남, 84세, 기동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