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밤길을 지켜주더라고
▶ 호랑이가 집에 돌아오는 길을 지켜 주었다는 경험담이다.
집에를 와야 되는데 광주에서 기차를 타고 보성으로 왔어요. 이 앞에는 버스 타는 차편이 없으니까 보성에서 오는 버스 편을 타고 호계마을 내렸는데 산 밑으로 들 가운데로 길이 되어있어요. 인제 강변으로 올 때에는 산 밑에요. 산하고 접해 있으니까. 그런데 뭐이 꼭 따라온 것 같애. 뭐이 사박사박 따라온 것 같애. 그런데 나는 뒤도 못돌아보고 컴컴한 밤중이라 뒤도 못돌아보고 걸어오는데, 거그 그때 사람이 살았거든요. 지금은 없지만. 거기 오니까 없어지는 거에요. 계속 따라오는 거에요. 그냥. 그래갖고 인자 거기 오니까 없어져서 내 몸을 보니까 온몸이 땀이여. 땀에 젖어가지고 집에 가서 그런 이야기를 하니까 어른들이 “호랑이가 너 지켜줄려고 따라 온 모양이다. 호랑이가”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료번호 / 06_12_09_FOT_20161117_WWG_0005
제보자(구술자) / 위원규(남, 84세, 기동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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