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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설화

[보편설화] 조선팔도

장흥문화원 2017. 11. 27. 09:44

 

 

 

조선팔도
▶ 조선왕조를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삼봉 정도전에게 시켜 조선팔도에 대해 사람들의 기질과 지역 특성을 이야기해보라고 했다는 것으로 각 지역명의 유래와 이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라고 했다는 이야기. 각도의 특징과 사람들의 기질을 나타낸 이 구전은 사자성구를 끌어와 각 지역을 비유해 설명한 이야기다.

 

 

조선조 태조, 이성계제? 태조가 즉위를 하고, 즉위한 초에 삼봉 정도전 선생한테 인자 명해서 팔도 사람을 평 한번 해봐라, 그라고 인자 명을 내려. 긍께 삼봉이 경기도는 경중미인(京中美人)이고, 충청도는 청풍명월(淸風明月)이요, 전라도는 풍전세류(風前細柳)고, 경상도는 송죽대절(松竹對節)이다, 또 강원도는 아만어불(雅萬於佛)이고, 황해도는 춘파투석(春波投石)이고, 평안도는 산림맹호(山林猛虎)라고 평했어. 그러니까 태조의 출생지 함경도는 평은 안 하거든? 차마 평을 하지 못하고 삼봉이 안 해. 그러니까 태조가 아무 말도 좋으니 어서 말 해보라고, 함경도는 뭐이것냐고. 그라고 재촉을 해, 그란께 삼봉이 짭짭 하면서 함경도는 이전투구(泥田鬪狗)라고 말했어. 그러니까 그 말을 듣고 얼굴이 빨개져 태조가. 눈치 빠른 삼봉이 얼른 말하기를, 그러하오나, 이전투구이오나 함경도는 또한 석전경호(石田耕戶)올시다, 돌밭을 갈아서 경작을 하는 부지런한 함경도민이기도 하다, 이런 식으로 인자 말을 얼른 고쳐서 석전경호올시다. 하니까 그제야 이제 용안에 회색이 만면해지면서 후한 상을 내렸다고 그런 말이 있는데, 분단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팔도라는 말을 즐겨 썼어. 지금도 팔도 이야기를 하지마는. 팔도는 곧 조선 전역을 상징하는 말인 동시에 각 지방 사람들의 지역적, 심리적 영역권을 상징하는 말이기도 해. 따라서 각 지방의 특성을 여러 이점이 생각나는데, 이중환씨가 쓴 택리지에서 보면은 우리나라 산세와 이치를 논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팔도의 위치와 그 역사적 배경을 간략히 『택리지』에 다뤄놨어. 즉 경상도는 변한, 진한 땅이고, 함경, 평안, 황해도는 고조선 고구려 땅이고, 강원도는 예맥의 땅임을 밝혔어. 택리지에. 그런데 팔도라고는 하지만 원래 경기에는 도자를 붙이지 않는 것이 정칙이었어. 경기로, 경기도 글 안하고 경기라고. 그런데 경기도에는 이칭도 없어. 나머지 칠도에 대한 이칭과 기준이 있었는데, 없었어. 그란디 호서, 호서는 충청도에서 충북 제천 의림지 호(湖)를, 호의 서쪽이라는 뜻이고, 호남은 전라도로써 전북 김제 벽골제 호 남쪽이라는 뜻이고, 호남이. 영남은 경상도로써 조령, 중령의 남쪽을 말한 것이고, 강원도는 영동 관동이라 해서 대관령 동쪽이란 뜻이고, 해서는 황해도로써 경기도의 서쪽이라는 뜻이고, 관북은 함경도로써 인자 철령관의 북쪽을 말했고, 관서는 평안도로써 철령관의 서쪽을 뜻해갖고 이렇게 팔도를 다 구분을 이렇게, 구분을 해놨어요. 그런데, 이 팔도의 별칭은 삼봉 정도전 선생이 팔도의 별칭을 지어놨다, 그란디 우리 풍전세류는 영락없이 딱 맞은 것 같어? 바람 앞에 버들가지 흔들흔들 하데끼 이리 자빠지고 저리 자빠지는 우리 전라도 사람들의 성격하고 딱 잘 찝어 놓은 것 같어. 내가 보기에는 해석을 내가 맞게 했는가 어쨌는가는 모르제만은?

 

 

 

 

 

 


자료번호 / 06_12_02_FOT_20160818_WCR_0006
제보자(구술자) / 위철량(남, 71세, 관산읍 와룡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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