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당 서점에서 일어난 일 ▶ 서점을 하다보면 책도둑이 많았다. 한번은 유치까지 책도둑(학생)을 잡으러 갔다가 그냥 돌아온 일도 있었다. 아버님이 살아계실 때 주로 학교선생님들이 단골로 많이 오셔서 사랑방 역할도 했다. 한때는 장흥 10개 읍면에 서점이 모두 있어서 책을 보급했고 심지어 보성, 강진, 영암, 금당, 금일도까지 가마니로 책을 싸 새내끼로 묶어서 지나는 버스로 배달했다. 6·25때 아버님은 아마 6·25전에 서울을 가셨는가는 모르겠는데 전쟁 중에도 학교가 운영이 되고 교과서가 보급되고 그랬는데. 6·25전쟁 때는 일시적으로 대구 쪽으로 교과서를 만드는 출판사가 이전을 했고, 보급을 할 때는 부산에서 배로 장흥 수문포로 왔다고 그래요. 그래서 수문포에서 책을 가져오시기도 하셨고 그런 와중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