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산 갈대봉
▶ 천관산 정상쪽에서 대덕읍 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갈대봉이라는 봉우리가 있는데, 거기엔 물이 솟는 웅덩이가 있다. 그런데, 거기에는 바닷조개 껍질이 있고, 바닷물이 빠지면 그 물도 줄어들고, 바닷물이 들면 그 물도 늘어난다. 해서 사람들은 그 물이 땅 밑으로 바다와 통했다고 믿어왔다는 이야기다.
천관산 정상에서 대덕 쪽으로 쪼끔 내려가면, 바위들이 많이 있는, 그 사이에 웅덩이가 있는데, 그 웅덩이에 물이 고여 있는데, 바닷가에서 자라는 갈대가 거기서 자라. 천관산 꼭대기에서. 억새가 아니고, 바닷가에서 자라는 갈대가 거기서 자란다. 그런데 또 조개껍질도 있고, 해조류 잔재도 거기서 발견이 되고, 그랬다. 그러면은 거기까지도 바다였는가? 여기가 쪼끔 지대가 얖으고 그렁께 그랬는가? 그런데, 그거는 말도 안 되는 소리고. 그런디 이상한 것은 썰물 때는 물이, 바닷가 물이 빠지니까 그 물도 줄어들어. 갈대 있는 웅덩이에 있는 물이. 그란디 밀물 때는 다시 원상으로 물이 불어 머시기한다.
천관산
자료번호 / 06_12_02_FOT_20160726_WCR_0007
제보자(구술자) / 위철량(남, 71세, 와룡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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