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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관산읍

[관산읍] 조리 형국 산정마을

장흥문화원 2017. 9. 15. 17:27

 

 

 

조리 형국 산정마을
▶ 관산읍 지정 3구 산정마을은 조리 형국이라는 이야기. 천관산에서 흘러내린 소산봉에서 혈을 맺은 산정마을은 예로부터 풍수가들이 조리 형국이라 불렀다. 그런데,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일제강점기 때 간척사업을 하게 돼서 그것이 사실로 증명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조리라는 것은 쌀을 씻어서 솥에 쏟아 부어 넣는 기구의 역할을 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서 부가 조금이라도 쌓이면 곧바로 마을을 떠나거나 다른 데에 재산을 써야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지정리 3구 산정마을은 조리의 형국이다. 그런데 이 산정마을은 천관산 일맥이 소산봉에서 혈을 맺어가지고 치마산 자락에 위치한 골짜기에, 그 조그만 마을이 형성됐는데, 그 마을을 보고 풍수가들이 조리 형국의 틀을 잡았다, 이렇게 말을 하는데. 이 조리는 쌀을 일건지는 도군데, 그때는 그 터 잡을 때는 바로 앞이 바다라 어서 뭐 쌀 생산할 데가 없어. 밥 조금 있을 뿐이고. 그런데 조리 형국인데. 1918년 금천이라는 일본 사람이 딱 간척을 해 부러. 그래 갖고 농경지가 생긴 거여. 요 관산 지정뜰이. 바다였는데 딱 간척이 되고, 저수지가 생기고. 그래서 금천 농장 우리가 그러거든. 그 사람 이름을 따서. 그 농토가 425.9 헥타르나 돼. 그놈을 막아가지고 농토가 조성이 되었어. 18년도에 그걸 맞고 1925년도에 저수지가 축조가 되어갖고 농토가 기름지게 됐는데, 풍수학적으로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조리 형국이 맞다. 농토 생기고 저수지가 생겨서 물이 생겨분께 쌀 일건질 일만 남질 않느냐. 그런데 이 조리 형국이라는 것은 쌀을 이렇게 하면은 한나 차면은 솥에다 딱 비워 불잖아. 그랑께 어느 정도 부가 축적 되면은 떠야 된다, 그거를, 조리 형국은. 솥에 딱 부서불면은 딱 끝이다, 그것이여. 그렇게 구전에 전해 내려오는데 일단은 저수지가 막아지고 농토가 간척으로 해서 생기고 보니까 조리 형국에 맞아떨어지지 않느냐, 그렇게 후대 사람들이 보고 있습니다. 산정마을은 조리 형국이다.

 

 

 

 

 

 

 

 


자료번호 / 06_12_02_FOT_20160804_WCR_0009
제보자(구술자) / 위철량(남, 71세, 와룡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