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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문림의향 특집

[의향편] 남송에 있는 무연고 동학농민군 공동묘지

장흥문화원 2017. 9. 12. 11:02

 

 

 

남송에 있는 무연고 동학농민군 공동묘지
▶ 1894년 석대들전투에서 패한 후 동학농민군은 자울재 넘어 어산 푸조나무 아래서 쉬었다. 이후 관산 옥산에서 전투가 벌어져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 옥산전투에서 죽은 타지역 동학농민군 천여기의 공동묘지가 남송에 있다.

 

 

이제 자세하니 그 내막은 구전하는 거밖에 내막은 모르는디. 동학 때 아마 그 인제 후퇴를 하면서 그 푸조나무 밑에서 후퇴하는 과정에 푸조나무 밑에서 모여서 회의도 하고 그랬단 말이 있더라고. 그때 이제 그러니까 1차는 지금 들어보는 과정이 1차는 석대뜰에서 했고. 석대뜰에서 후퇴하면서 2차 전투가 어디서 벌어지냐 옥산전투. 저그 관산 옥산전투. 거그서 많은 사람이 또 희생이 되얐어. 그랑께 지금 관산에 가며는, 에 그 선재동 쪽으로 올라가는데 남송이라는 데가 공동묘지가 있거든. 근디 거기가 지금 이이화 선생님 얘기를 들어보며는 무연고 묏이 한 천여기가 있다는거 같더라고. 그걸 관산에 농민회에서 그 관리를 하고 벌초도 한다던가, 그런단 말이 있더라고. 그라면 거 무연고 묏이라는 것은 그 옥산전투에서 희생되았던 사람들 묘가 거의 라고 그라더라고. 그란디 그 사람들이 우리 장흥군 사람들이 아니고 우게서 우게서 밀리고 밀리고 해가지고 여기까지 밀려서 아마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옥산전투에서 희생이 되았다. 그렇게 또 이이화 선생님은 그렇게 또 판단을 하시더라고. 그때는 그라고 그 동학 때는 얘기를 들어보니까 물론 인제 이렇게 왜군들 총 때문에 우리 농민군이 패배를 했는디. 첫째는 먹을 거, 그랑께 밥 한끼니라도 해주며는 아주 고맙게 생각하고, 식량이라도 대주며는 그것같이 고마운 것이 없었다고. 그랑께 어뜨게 보믄 먹을 때는 먹고 굶을 때는 굶고, 그라다가 그런 전투를 하셨어. 어른들이.

 

 

 

 

 

 

                                          농민군 무연고 묘지

 

 

 

 


자료번호 / 06_12_04_FOT_20160707_LJC_0002
제보자(구술자) / 이정신(남, 73세, 용산면 어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