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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회진면

[회진면] 바위가 울면 이틀 만에 비가 온다 하여 이틀바위

장흥문화원 2017. 11. 16. 11:07

 

 

 

바위가 울면 이틀 만에 비가 온다 하여 이틀바위
▶ 신상마을 앞쪽에 펼쳐진 바다 선창 입구에 딸각거리는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가 딸각딸각 울면 이틀 후에 비가 온다 하여 이틀바위라 부른다고 한다.

 

 

우리 선창 입구에 큰 바위가 있어요, 큰 바위가. 요새는 그거를 매립해서 해부니까(해버리니까) 바우가 더 적어졌는디(작아졌는데) 옛날에는 상당히 그게 큰 바우였어요. 근데 그거 딸각, [옆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며] 딸각 뭣이 있어이! [딸각각시라고… 그 돌이 그 새이(사이에) 들어갖고 그 인자 딸각딸각하는디, 그것이 우면 딸각딸각 우면 이틀 만에 비가 온다, 그런 전설이 있었단 말이요.]
- (그것이 잘 맞습니까, 딸각 딸각 그것이?)
그니까 잘 맞아놔서 그런 전설이 있었게지라. 그란께 거기다가 우리가, 여기는 김을 주업으로 하고 있으니까, 에… (옆자리 동네 사람을 보며) 정월 보름날 게리, 게리요? 언제 게리요? 그 저 갯지! 갯지가 팔월 언제 게리제? 모시제? 저, 춘분을 전후로 춘분 전후로 해서 거기다 이제 제를 모시오, 거기다가.
- (저기 나가갖고요?)
예.
- (매년이요?)
매년! 매년 그래요.
- (그 바위를 딸깍바위라 그래요?)
이틀바위! 예, 이틀바위.[웃음]
- [그 전에 그 어르신들 말 들어보면 옛날에는 암수가 있었다 하는디, 그것이 암수가 있었다 하는디 인자 수놈은, 그것이 어떻게 보믄 풍화작용에 의해서 돌이 단단한 데가 있고 좀 머시기한 데가 약한 데가 있는디, 아마 인제 그래서 그거이 형성됐지 않느냐. 그것이 이제 오래돼버리니까 빠져불고 없어져버렸지, 닳아져버리니까. 파도에 의해서, 풍파에 의해서 그것이 아마 형성돼가지고. 그 전에는 어르신들 말씀을 들어보면 그 수놈도 있었다는데 그런데 인제 암놈만 남았다, 딸각각시만 남았다….]
- (그러면 그 이틀바위나 이 바위나, 이 돌(들돌)이나 처음 생긴 게 언제쯤이에요?)
- [그 역사는 모르제.]
그 역사는 저 바위(이틀바위)가 먼저 생겼제.
- (그때가 언제쯤일까요?)
이틀바위가 먼저 생겼제.
- [이틀바위는 마을이 형성되기 전….]
전에부터 생겼어. 돌(들돌)은 이제 마을 주민이 살면서 마을이 이뤄져 갖고 인제…. 그런데 저 돌이 이상해. 항상 봐도 색깔이 저래, 항상. 저 돌은 [뒤쪽을 가리키며] 저기다 놔두고 그렇게 들어보고 그랬는데 우리 이장이 인자 동네 기념물로 해서 저렇게 해놨어요.

- (이 돌이 주변에 있는 돌하고 색깔이 진짜 다르구만요.)
인제까지 봐도 저란단께, 옛날부터 그래.
- [아이, 그전에는 그 뭐시기했제. 한창 들고 막 그랄 때는… 막 궁글리고 그라제 모도 들어볼라고 힘자랑하고.]
평야 그 색깔!
- [이이, 색깔은 그 색깔이제.]
이상해 이게, 못 들어, 뭐 있지도 안 하고. 저것이 그란께 우리들이 의식을 역도의식으로 봐야 돼요, [두 손을 위로 올렸다 내렸다 하며] 이렇게 역도. 옛날에는 운동이 역도 그런 게 없었제. 그란데 돌 저런 것부터 그런 것이 시작된 거 같어.
- [옛날부터 했어, 연자방아도 있고. 돌려가면서 방애 찧는 거, 나락 찧는 거.]
[뒤쪽 마을 한곳을 가리키며] 연자방아가 이 동네 저기 또 있었어요. 저가(저기에) 있었는디 마을을 새마을 사업하면서 저리 전부 옮겨불고….

 

 

 

 

 

                                                  이틀바위

 

 

 

 

 


자료번호 / 06_12_10_FOT_20160708_HDP_0003
제보자(구술자) / 홍두표(남, 72세, 신상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