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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회진면

[회진면] 돌게가 많이 살아서 독게바위

장흥문화원 2017. 11. 16. 11:22

 

 

 

돌게가 많이 살아서 독게바위
▶ 선학동마을의 어르신들이 ‘도깨비바우’라 부르는 바위의 원래 이름은 ‘독게바위’다. 옛날에 제방이 들어서기 전에 해안가와 육지가 붙어있는 곳에 조그만 돌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에 돌게가 엄청나게 많이 살아서 독게바위라 불렀다. 그런데 이 명칭을 발음이 비슷한 ‘도깨비바우’로 부르면서 와전되어 왔던 것이다.

 

 

독게바위(이야기)예요, 독게바위. 독게란 뭐냐 하면, 돌게, 바다의 돌게. 물이 거기까지 들어왔었거든요. 옛날에 여기 제방이 막기 전에. 이청준 선생님도 표현을 그렇게 했잖아요. “제방이 막기 전에는 물이 들어왔을 때 둥둥둥 이렇게 소리가 난다.” 거기 끄트머리에 있는 게 바위, 그 섬이 하나 있어요. 섬 비슷한, 그런께 해안가하고 육지하고 붙어있는 조그마한 돌이 하나 있어요, 돌. 그 돌을 독게바위라고 한 게 뭐냐, 거기에 돌게가 엄청나게 많이 살았대요. 돌게가 엄청나게 많이 살아서 독게바위 했는데, 우리 아짐들이나 어른들은 도깨비바위 그래. 독게바구, 독게바구 이래요, 독게바구. 그란께 독게바군께 도깨비바구 이렇게 생각을 해버리는 거죠. 그래 인제 저희들도 옛날에는, 어렸을 때는 도깨비바우, 도깨비바우 이렇게 했죠. 저는 인제 이것저것 마을에 내려오는 것들을, 자료를 제가 수집을 다 했습니다. 저도 좀 이상한 놈인 거 같애요. [웃음] 어렸을 적부터 했어요, 어르신들을 찾아댕기면서. 우리 카페(Daum cafe ‘금빛 은빛 가득한 선학동마을’)에 들어오면 다 있습니다. 그 지명에 대한 것, 왜 지명이 있는가…. 다 해놨습니다. 작은 것, 큰 것, 뭐 이쪽에 우리의 지명들, 왜 그거를 했는가, 이런 것까지 다…. 거기에 수록이 돼 있습니다.

 

 

 

 

 

 

                                              독게바위

 

 

 

 

 


자료번호 / 06_12_10_FOT_20161119_CGH_0002
제보자(구술자) / 최귀홍(남, 62세, 선학동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