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로 불어오는 서풍을 막기 위해 심었던 150~200년 된 노송들
▶ 예전 마을 앞에는 불어오는 서풍을 막기 위해 150~200년 된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서있어 경치가 좋았다. 하지만 도로를 확장하면서 모두 베어버려 지금은 남아있지 않다.
마을에는 또 서풍이 있어갖고 바람이 시어요. 요새는 집이 있지만 옛날에는 집이 없어갖고 그 앞에다가 소나무를 심어갖고, 한 지금부터 70년 전까지도 소나무가 우거져 있어요. 요 앞의 마을에가 도로가로 해갖고. 그것은 전에부터 있었는데 그때 당시에 소나무란 것이 한 보통 150년, 200년 되지 않엤냐. 그라고 전부 도롯가에가 있었어요. 그 빤듯한 놈, 쑤욱 꼬부라진 놈, 모도 자빠진 놈 그러코롬 해서 있었어. 상당히 경치가 좋았었는디 근래 와서는 기양 모두 비어불고 잉. 그래갖고 없어졌습니다.
- [도로가 확장되면서 저 앞으로 떡방앗간 앞에서부터 이발소 해갖고 쭈욱 저 앞에 강 쪽까지 거까지 노송이 다 있었다고.]
참 보기도 좋고.
자료번호 / 06_12_01_MPN_20161205_AOH_0004
제보자(구술자) / 안옥환(남, 84세, 건산 1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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