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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면

[용산면] 누나는 목화 심어 베를 짜고 동생은 성을 쌓고

장흥문화원 2017. 9. 19. 17:18

 

 

 

누나는 목화 심어 베를 짜고 동생은 성을 쌓고
▶ 말 먹인 활성안이 있다. 그 성을 놓고 전설이 있다. 누나는 목화 심어 베를 짜고 동생은 저 성을 쌓는 내기를 했다. 누군가 지면 죽는 내기였다. 누나가 보니 동생 일이 하 세월이라, 동생 죽는 꼴 볼 수 없어 포기하고 잠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그라고 쩌그 활성안에는 말 먹였다, 그래. 성이 있는데 그 성 같이 큰 성은 없어, 밸라. 흙으로 매논데 돌로 매논데. 가서보믄 이 둘레가 아마 한 20리 될랑가. 흙으로만 모아논 디도 어마어마하고 돌로 탁 탁 세와서 해논 데는, 그 힘이 없을 꺼인디 기계가 없을 꺼인디. 갈 수도 없고 먹척통에서 탁 짤라분 거 맹이로 한 오 메타 그런 데도 한반 데가 있어. 그래가꼬 인자 그 활성안인데 그것을 인자 정부에서 키우게 쫌 노력도 해볼락했는디, 쩌그 꼭대기고. 누나하고 인자 동생하고. 누나는 목화를 심어서 베를 맨들기로 하고, 즈그 동생은 저 성을 쏳기로 했다. 그랬는디 인자 그 둘이 시합을 했는디 누구든지 한나가 인자 지믄 죽은다 그거여. 그랬는디 즈그 누나가 베를 짜다가 와서 건네다보니까, 그 시작한 것도 아니고 뭐 인자 하래 맹년이여. 그래서 즈그 누나가 들어가서 지금 내가 베 안 짤란다, 즈그 동생 죽은 꼴 못본다, 그래서 잠을 들어부렀다. 요로케만 전설을 했어. 그러고 인자 바로 삼십포. 여가 바다가 훤하게 뵈여 거그 가믄. 월산 아래가 판판해가꼬 모도 초직이라 조성이 잘되았어, 그때만 해도. 그랑께 말을 거그서 인자 훈련도 갈치고. 우리가 생각건대 보통 불 피어놓고 적군을 방어 할라면 불 피어놓고, 한 50명만 되아도 계속 돌믄 적군이 봐서 수 멫 십 명으로 튀니까. 그 식을 하는데 그런 배경 자리하지 않냐, 그렇게도 추산을 해요. 어렸을 때도 그라고 그때 만해도 나무하고 풀하고 한나도 없어 산천에가. 그랑께 거까장 막 토끼도 잡은다 그라고. 토끼가 쎄쓴 판이라 거그를 많이 올라 다녔제, 토끼 잡으러.

 

 

 

 

 

 

 


자료번호 / 06_12_05_FOT_20160812_LJT_0001
제보자(구술자) / 이종태(남, 76세, 포곡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