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림의향의 향맥을 지키며,장흥의 문화를 일구어 갑니다

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용산면

[용산면] 부용사의 역사와 동학농민혁명

장흥문화원 2017. 9. 20. 11:08

 

 

 

부용사의 역사와 동학농민혁명
▶ 부용사는 기록에 의하면 고려시대 대찰로 나와 있다. 아마도 지금의 용산면사무소 자리가 부용사의 입구였을 것이다. 하지만 1894년 동학농민혁명 때 부용사로 피신 온 수많은 농민군을 죽이면서 부용사도 불탔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 부용산 계곡으로 3개월 동안 핏물이 흘렀다고 한다.

 

 

여기 제가 알기로는 문헌에는 그렇게 나와있더라구요. 동국여지승람에 보면 정확하게 기록이 있어요. 여기가 고려시대 대찰로 나와있더라고. 그냥 조그만 절이 아니고 암자가 아니고, 절 입구가 면사무소 있는데 거기로 알고 있거든요. 제가 외국에서 있을 때 한 17년 전인가 차를 여러 대를 빌려가꼬 한바퀴 돌았는데, 면사무소 있는데 대탑이 세 개가 있는 걸로 내가 기억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탑이 없어졌죠. 그게 부용사 대탑인걸로 알고 있는데. 절 입구가 거기 같으며는 절이지 않았을까. 이건 제 추리고 생각이고 상상인데…. 제가 불국사 무리거든요. 경주가면 황룡사 그 정도 사찰이지 않았을까. 아쉽게도 유물은 하나도 없는데. 제가 인제 동학에 대해서 행사를 준비하다가 유족들한테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여기 문화재가 있었는데 문화재가 전부 해남 대흥사로 가있다고. 근데 어떤 것이 부용사 물건인지 잘 모르겠지마는 유족들은 알고 있지 않을까. 제가 듣기로는 옛날에는 여기가 옛날부터 송광사 말사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제가 잘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마는 그렇게 알고 있고. 그러고 절이 갑오년 때 120년 전이죠. 불타 없어졌단 말이에요. 그 당시에는 아마 민중하고 같이 한 절이 아닐까. 아파하고 안아주고. 그런 여파로 이 절이 불태워 진 것 같아요. 불태워지면서 이렇게 남았는데…. 스님들이 안아주고 숨겨주고 아마 같이 그런 활동을 하지 않았을까. 여기가 원래는 장흥항이 바로 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원래는 여기가 중심지였고, 그리고 여기가 한때, 120년 전까지만 해도 번성했던 사찰이라고 하더라구요. 항구가 들어오고 여기가 장흥의 중심지고 여기 때매 마을이 다 먹고 살았다고 그런 얘기도 있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저 아래 돌간판을 한나 갖다 놨는데, 내가 아는 선생님이 그 글씨체를 보면서 경허스님 글씨가 아닐까, 경허체하고 비슷하다. 경허스님 같은 경우는 정확하게 말로 실수하면 안됭께, 여기보세요. 1849년부터 1912년도 사이에 스님이었는데.
- (동학을 통과하는 시기네요.)
그러죠. 아마 그 당시에 여기 머무르지 않았을까, 제 생각에는. 그래서 경허스님 돌간판이 남아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봐요. 정확하지는 않고 추리죠. 제가 글 보는 사람이고 책 보는 사람이다 보니 그런 상상을 많이 해요.
- (부용산에 절터가 많이 남아있다고 그러든데.)
산 전체가 절터였고 산 전체가 절이었다고 그렇게 알고 있는데, 저 면사무소까지가 절이지 않았을까. 120년 동안 절이 불타 없어지고 비어 있었대요. 그런데 절이 비어있으니까 일곱 개 주민 공동명의로 해놨대요, 절을. 근데 이 절을 면장이 짤라서 팔았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마을이 들어서고, 원래는 다 절이었대요.

- (동학 때 부용사에서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고 들었는데요.)
여기가 인제 부용사가, 최고 마지막 전면지로 알고 있어요. 여기서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오다가 다 죽고. 나오며는 살려줄게, 근데 나오는 사람들을 다 쏴죽인거예요. 안 나오니까 인자 절을 통째로 불태운 건데, 계곡에서 3개월 동안 핏물이 흘렀대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는 상상이 안가죠. 계곡에서 3개월 동안 핏물이 흘렀다니까. 상상만 해도 끔찍하죠잉.

 

 

 

 

 

 

 

 

 

 

                                           부용사

 

 

 

 

 

 

                                           스님과 함께

 

 

 

 

 

 

 

 

 

 

 

 

 

자료번호 / 06_12_04_FOT_20160714_HW_0001
제보자(구술자) / 혜원스님(운주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