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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면

[용산면] 힘이 장사고 좌익 거물이었던 어산 사람 독립운동가 문병곤

장흥문화원 2017. 9. 25. 13:46

 

 

 

힘이 장사고 좌익 거물이었던 어산 사람 독립운동가 문병곤
▶ 어산 사람 문병곤씨는 두 사람이 양팔을 붙잡고 서있어도 버티던 장사였다. 해방 후 좌익활동을 했지만 일제강점기 농민회 사건에 연루된 독립운동가로 장흥지역의 거물이었다.

 

 

특별히 이 동네 사람들이 모가 안 나요, 모가 안 나갖고. 밤에는 좌익 낮에는 우익.[웃음] 그란디 여기서 인자 좌익 중에서도 거물이. 저 위에 지금 대밭이 없어져버렸는데, 대밭 그 제일 위에 대밭 속에 있는 그 사랑방 식으로 있는디 우리 큰댁인디. 주로 거그서 많이. 아래서 모도 온 성 싶으믄 얼른 대밭 딛고 인자 산으로. 문병곤씨라고 거물이 있었어요. 용산 어산 사람이에요. 어산 사람인디 여그 와서 많이 피했어요. 저 왜정시대 체육 전문 출신. 일본서 유도. 우리가 봤어 어려서 봤는데, 이라고[두 팔을 양 옆으로 쫙 펼치며] 그 냥반이 있으믄 보통 사람이 요쪽 어깨에서 붙잡고 서있고 둘이. 그라고 그때는 발동기로 보리 탄디, 마악 돌린디 벨트를 요렇게 길게 하거든. 그라믄 그 냥반이 잡어블믄 안 돌아가브러.[웃음] 그때 진짜 선각자여, 그런 양반들이. 그란디 묘하게 참말로 존경 받을 만하고, 그 양반은 거물이여. 요런데 잘잘한 디서 뭐 조직에 관여 안 하고. 인자 그분 본손들은 없제 만은 그분 모도 생질들, 생질들은. 상금 저 누구여 저 그전에 문광부 국장한 백익이, 지금 백균씨라고 살아 있제. 자기 아들 또 여 경찰대학장하고. 거가 백균씨 거 외가가 그 집이여. 그란디 닮았어. 문병곤씨를 볼라믄 백균이를 보라.[웃음] 장흥군 거물이라고 봐야제.

- (그리고 감옥에도 갔나요, 독립운동하고 그 양반이.)
인자 그것은 모른디 갔다 온 걸로 알아. 그라고 인자 용산면에 그 들어보믄 이 마을은 없지만은 그 농민회 사건 그건 알죠? 농민회 사건.

 

 

 

 

 

 

 

 

                                          모산마을

 

 

 

 

 

 

 

 

 


자료번호 / 06_12_04_MPN_20161128_KYK_0002
제보자(구술자) / 김용길(남, 77세, 모산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