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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면

[장평면] 도사가 낙산을 갈라 폐촌시킨 장수동

장흥문화원 2017. 10. 19. 11:26

 

 

 

도사가 낙산을 갈라 폐촌시킨 장수동

▶ 장수마을은 원래 장수들이 많이 산다고 해 장수동이었는데, 어느 날 도사가 시주를 받으러 왔는데 장수들이 이를 무시했다. 도사는 이를 괘씸히 생각하고 마을을 폐쇄시킬 생각으로 마을 앞 낙산을 양쪽으로 갈라버렸다. 이후 장수들이 모두 죽고 폐촌이 되었다. 훗날 지명을 길 [장], 물 [수]로 바꿨다.

 

 

우리 마을 당초에는 두봉이 아니고 장수동이다. 그 말하자면 장수 [장]자를 써가지고. 장수들이 동네에 많이 살았다 이 말이여. 그랑꼐 동네가 인자 참 옛날시대에 장수들이 살았응게 웃근했다 봐야 되지. 그때 당시에는, 지금 현재 낙산, 양쪽으로 갈라진 거가 안 갈라지고 이렇게 산맥이 연결이 되어 있었다. 양쪽이 다. 그랬는데 이게 그 도사라는 분이 와서 시주를 왔는데 인자 장수촌이라 장수들이 무시를 해부러 것제. 도사정도야 하고. 그래갖고 시주를 좀 후하게 줬더라면 그러 안 했을 텐데. 시주를 안주고 쫓아 내부렀다. 도사를. 그랑께 도사가 돌아서서 가면서 앙갚음을 해버린 것이, 말하자면 그러게 해서 도사가 손으로 해서 수도로 양쪽에 산을 쳐부렀다. 그렇게 도사가 보니까 산을 쳐부러사 동네가 폐촌이 되것다 이말이여. 그랑께 도사가 앙갚음을 한 거제. 그 뒤로 장수가 모두 죽어버렸어. 아퍼서 죽고 사고로 죽고. 그렇게 해서 동네가 폐촌이 되았다. 그라고 인자 지명이 바뀌어져서 과거에 장수[장]자 장수동인데 긴 [장]자 물[수]자 그래서 장수동으로 지명을 바꿨다.

 

 

 

 

                                                         두봉마을

 

 

 

 

 

 

 

 

자료번호 / 06_12_07_FOT_20161123_SSS_0001
제보자(구술자) / 송성식(남, 70세, 두봉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