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평면] 만월부선 형국의 내동마을

 

 

 

만월부선 형국의 내동마을
▶ 내동마을은 만월부선 즉 배 형국이라 마을 안에는 우물이 없고 동구 밖으로 빙 둘러 5개의 우물이 있었다. 마을 안에 샘을 파면 배가 가라앉게 된다고 해 마을 안에는 샘을 파지 않았다. 그런데 개발이 한창일 때 마을에 큰 샘을 팠는데 개가 빠져 죽고 안 좋았다고 한다. 현재는 주민들이 지하수를 뚫어 사용하는데 산중마을인데도 파는 곳 마다 물이 나온다고 한다. 마을의 지형에 얽힌 유래는 한 동안 구전되지 않다가 구술자가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면서 밝혀졌다.

 

 

우리마을은 만월부선 즉 가득한 [만], 달[월], 뜰[부], 배[선] 이렇게 달이 둥글게 떠있는데 그 뜰에 배가 떠있는 그런 형국이다. 우리마을이 배 형국이라는 입증은 이 마을 밖으로 오동안이 있었다. 시암이 다섯 개가 있었제. 절대 마을 안에는 샘이 없었다. 내가 어르신들한테 들을 때 마을 안에다 샘을 파면 우리마을 개가 안씨인다고 하더라. 그래갖고 생각해보니까 대차 이것이 배기 때문에 가운데다 시암을 파서 뚫어버리면 그 배가 까라 앉아버릴 것 아니냐고 생각했제.
- (마을 샘에 개가 빠졌다는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에요?)
옛날에 발동기를 숯불로 해서 돌리는 수력화 된 발동기가 있었어. 6·25 직후에. 그란디 거가 샘이 큰놈이 뚫었는디 거그에 개가 빠져 죽어붓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 그 샘을 메우고 개가 성했다 그런 말도 있어요. 배 형국이기 때문에 대차 생각할 때 배에다 구녕을 뚫고 샘을 파버리면 쓰것어요. 그란디 또 하나 저기한 게 이 마을에가 현대가 되아 노니까 다 지하수를 뚫이지요. 이라고 보기에도 산에다 뚫이면 물이 나와버려요. 밑에가 배니까 물이 나불제. 이렇게 높은 산에다 뚫이면 물이 안날 것인디 샘만 파버리면 물이 나버려요. 그러 유래도 확실한 것 같아요.
- (이 유래가 끊겼다가 다시 찾아낸 거잖아요?)
그랑께 제가 마을에 살면서 부끄러운 일이죠. 유래를 애들한테 못 전하니. 정말 부끄러운 일이어서. 97년도엔가 면지를 하게 되어 있는데 확실한 근거를 알아서 유래를 해야 하것기에, 장흥에 계신 이병모씨를 댁에를 찾아가서 사실 이러 이러한 애로사항을 얘기했더니, 그 양반 아버지께서 내동서 접장 한문 선생을 하셨는데, 그때 들으셨다고 하더라. 그래 가지고 나한테 그런 말씀을 한데 대차 밖으로 샘을 뺑돌려 있으니까 배라는 것은 누가 보나 확실해. 이제 보니 터득이 되더라 그말이여. 정말 배였구나 터득이 되고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마을 안에다는 절대 샘을 못 판다 그런 유래가 있었고. 그래서 내동은 마을 안에는 샘이 절대 없었다. 그란디 이제 산업화가 되니까 글로 인해서 대차 아무리 높은 고지대라도 파면 물이 나와버리더라. 다 물이 난다. 그란 거 보면 분명하니 배라는 것이 맞다. 밑에가 물 아니냐 그랑께 배가 떠있을 것 아니냐.

- (마을 물이 좋았겠네요. 가뭄 때도 물 걱정은 안하셨겠네요?)
식수는 그라제.

 

 

 

 

 

 

                                               내동마을

 

 

 

                                               배형국의 마을을 설명하시는 문봉호씨

 

 

 

 

 

 

 

자료번호 / 06_12_07_FOT_20161125_MBH_0001
제보자(구술자) / 문봉호(남, 70세, 내동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