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곳을 열어 인물낸다는 탑
▶ 마을 저쪽 굴다리 앞에 탑이 하나 세워져 있는데, 장평에서 큰 인물이 나오라고 세운 탑이다. 옛날에 한 도사가 장평에 와서 지세를 살펴보고 굴다리 앞이 막혀 인물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해 주민들이 그곳에 탑을 세웠다고 한다.
거기 이름을 알았는디. 다 잊어부렀네. 그분이 뭣을 잘 안사람이여. (그분이) 장동서 장평을 걸어서, 옛날에는 전부다 걸어 다니니까, 장평을 들어온디 기가 막히게 좋거든. 들어와서 싹 본께는 거가 어디 막혀서 장평이 인물이 날거인디 (안 나와). 그래서 거기다 탑을 세운거여. 그래갖고 그 탑을 안 세우믄 거시기한 훌륭한 사람이 못 난다고 그래가지고 한거여. 저 아래 내려가믄 굴다리 막 나가믄 있어. 길이 없을 때 그것이 있었는디, 그걸 옮겼는디, 그걸 세워갖고 동네가 더 안 좋은거 아닌가. 근디 여기가 그렇게까지 안 좋은 일이 없었어. 해꼬지 하고 그런 사람도 없고.
- (탑 이름은 따로 없구요?)
따로 없고.
자료번호 / 06_12_07_FOT_20161122_MBS_0001
제보자(구술자) / 문병식(남, 79세, 여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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