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은뱅이도 일으켜 세운다는 물통골
▶ 유치면 신월리 월암마을 뒤 물통골이라는 산골짜기에 자연폭포가 흘러내리고 있는데, 앉은뱅이가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으면 일어선다고 해 인근 주민들 뿐만 아니라 멀리 화순 등지에서도 물을 맞으러 찾아온다.
물통골이라고 있는데, 점쟁이들이 거기로 와가지고 촛불을 켜고 거기다 공을 들여. 그 물을 맞으믄 앉은뱅이가 낫는다고 그래갖고 선전을 하고. 그란께 그때만 해도 여름에는 농사를 한께 소한테 매달리지 않은디, 가을이 되믄은 소 갖고 가서 풀뜯겨갖고 물도 맞고 많이 했제. 그란께 거기서 그렇게 하믄 좋다한께. 일반인들도 주로 여자들이 그런 거 많이 하잖아. 여자들이 거기서 불 써놓고 공들이고 그랬어.
- (앉은뱅이 나은 사람 있었어요?)
보든 안 했제. 그렇게 해야 오제. 점쟁이들 말 듣고.
여의마을
자료번호 / 06_12_07_FOT_20161122_MBS_0003
제보자(구술자) / 문병식(남, 79세, 여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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