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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읍

[장흥읍] 남농 허건과 이은상 시인도 감탄한 세 가지색의 배롱나무숲

장흥문화원 2017. 9. 13. 10:21

 

 

 

남농 허건과 이은상 시인도 감탄한 세 가지색의 배롱나무숲
▶ 평화의 배롱나무는 붉은 백일홍과 흰꽃의 백일백, 그리고 보랏빛과 푸른빛이 나는 백일청으로 이뤄져 있다. 이를 본 노상 이은상이 감탄하고 남농 허건은 그림 소재로 삼았다.

 

 

저게 근께 조성은 한 1930년경인가 그때 인자 조성을 했는데 그 20년에서 30년 그 사이, 그때 방죽이 지금 쪼끔 더 넓혔어요. 그 전에는 쪼끔 더 적었는데 그걸 넓히면서 그때 백일홍 나무를 갖다 상당히 큰 백일홍 나무를 갖다 심었어요. 근게 저희들이 제가 50년도 말 그때쯤 해서도 이렇게[두 손을 둥그렇게 만들] 컸었어요. 저희들이 올라가서 항시 놀면 그 나무에 못 올라가게 형님이 자꾸 뭐락 하고 그러셨는데. 그래서 지금 제가 생각할 때는 100년이 쫌 넘은 것 같아요, 저 백일홍 나무가. 근데 인자 백일홍 나무가 좋은 게 지금은 인자 그런 색깔이 많이 있지마는 그때 당시에 저렇게 4색이 나왔다는 것이 굉장히 그 좋은 백일홍 나무를 갖다 심었지 않느냐. 자 백일홍 그라면 붉은색이죠. 근데 붉은색 중에서도 연한 분홍이 있어요. 분홍색이 그래서 그것을 합쳐서 백일홍. 그 다음에 나무 종자가 좀 다름니다마는 쪽쪽 곧은 나무가 있어요. 그게 백일백입니다. 흰꽃이 나온 백일백이고. 이 좌측으로 이쪽에 보면은 그 백일백하고 백일홍하고 중간인 나무가 있어요. 그것은 백일청이라고 그러는데 사실 어뜨케 얼른 보면은 보라색이예요. 보라색인데 갓으로 푸른색이 나오기 때문에 백일청 그럽니다. 그래서 세 가지 색이 저렇게 그때 당시부터 저런 색으로 조화를 이뤄서 심었다는 게 그게 더 아마 좋았던 것 같아요. 나무는 물론 50그루 정도 있으니까 군락을 이루고 있으니까 전국에서도 유명하지마는, 제가 생각할 때는 그 세 가지 색이 어우러져 있었기 때문에 더 유명하지 않았나. 특히 노산 이은상 선생님께서 저 백일홍 나무를 보고 극찬을 했고, 당신이 생각한 전국 아름다운 마을 50개 마을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마을이다, 라고 칭찬을 했으니까. 아마 그래서 그 색 때문에 그러지 않았는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그 방죽 안에 또 이렇게 섬이 있지 않습니까. 섬 안에 지금은 두 그루 밖에 없습니다. 3년 전엔가 태풍에 두 그루가 쓰러져가지고. 그때 네 그루 나무 소나무가 있었을 때 남농 허건, 남농 선생이 여기를 오셔가지고 자기 그림 소재로 삼았을 정도로 아름다운 소나무 네 그루하고 백일홍하고 그 안에 동백나무 하고 해서 이렇게 어우러진 것을 보고. 아마 이은상 선생님도 그렇게 칭찬을 했고 남농 선생도 아, 정말 좋다 해서 자기 그림 소재로 삼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배롱나무 연못

 

 

 

 

 

 

자료번호 / 06_12_01_MPN_20161205_KYC_0001
제보자(구술자) / 고영천(남, 69세, 평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