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고개, 소가 밥을 먹는 형국
▶ 행원마을은 소가 드러누워 있는 형국이다. 지금 장흥IC가 소가 밥을 먹는 형국의 구시 고개인데 없어져버려 마을의 기운이 쇠했다.
우암산 중턱에가 있는데 지금은 안 보여 숲이 차 부닌까. 그 전에 나무가 없고 그랄 때는 우뚝하니 서가지고 보였지. 구시 고개는 인자 없어져 부렀어. 쩌그 저 거가 어디냐믄 지금 거 저 장흥 아이시, 거가 구시 고개여. 그랑께 그 구시 고개는 소가 밥을 먹는 그 형국이라 그래갖고는 구시 고개라 했는데 거기가 밥을 먹는 데라서 명당자리가 있었어. 그란디 지금은 파헤쳐져 부렀제. 그러닌까 행원이 베러부렀제 그 짠가부러서.행원은 저쪽에 나가서 보믄 저쪽에가 머리고 이렇게 소가 딱 드러누워 있는 형국이 보여.
장흥IC로 변한 구시고개
자료번호 / 06_12_01_FOT_20161205_WHJ_0003
제보자(구술자) / 위현종(남, 80세, 행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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