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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읍

[대덕읍] 다섯 성인(聖人)을 배출한다 하여 오성금

장흥문화원 2017. 9. 18. 11:07

 

 

 

다섯 성인(聖人)을 배출한다 하여 오성금
▶ ‘오성금’이라는 마을 이름이 지닌 두어 가지 유래가 있다. 이 중 하나는 옛날에 머슴살이를 하던 이가 풀밭에서 금덩어리 다섯 개를 발견해서 주인네에 가져간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고, 다른 하나는 ‘오성금’이 ‘성인 다섯 명을 배출한다’는 뜻에서 이리 전해져 내려 왔다는 것인데, 지금은 두 번째 의미(五聖今)로 굳어졌다고 한다.

 

 

그러니까 오성금이란 데가 전년, 전 어르신들이 하신 말씀으로 해서 했기 때문에 우리는 풍월로 들었죠, 전설을. 그런데 오성금이란 데가 그러니까 금이 다섯 개가 있어가, 있었는데 어느 날 고용인이, 남의 집 사는 사람이 풀 비로(풀 베러) 가다가, 가서 상대방 산에서 빛이 나더라는 거예요. 그래 구름도 끼고 금방 비가 쏟아질라 하는디 빛이 반짝이더라는 거여. 그래서 낫을 놓고 그곳에 도착을 해보니까 금덩어리가 있더라는 거여. 예. 옛날에 그, 뭐야 그 짚신 있잖아요, 짚신 그 고리라고 있어 나무로 맨들은 요…. 고, 고리라고 있어. 그만한 것을 주웠어.
- (요, 요만씩 한 거를 막….)
그렇죠. 그란께 그걸 인자 주인네 집에 가지고 가 가지고 금을 주섰다고 하니까 주인은 일꾼 데리고 사니까 부자로 살 거 아니에요? 그래 이 사람은 금을 알어. 이 모지리 같은 사람은 금은 모르고 빛만 나니까 이게 뭣인고 하고 갖다 줬겠죠. 그래 그것을 자기 그 신주라 할까 뭐라 할까 옛날에 어르신들이 저 우에다가 뭐 항아리 놔두고 신주 모시대끼 한다고 그러잖아. 거기다 놔뒀다 그러니까 이 서울, 그때는 한양에 한양으로 팔로 가 가지고 돈을 많이 받았겄죠. 그래 이 사람은 뭣을 보답으로 해가지고 왔냐 그라면은 옛날에 갓 탕, 어르신들 그 탕건, 갓, 온, 갓등이라고 그 가죽으로 맨든 신, 그 한 벌을 조르라니 다 해다가 줬어요. 근데 그 참 남의 집 사는 사람이 그 참 호강스럽지. 생전 받아보도 못했던 것을 떡 인제 받으니까. 그래서 인자 그 다음에는 저가 알아서 했겄지. 그래 그 다음에는 그래서 인자 오성금(五星金)이가 다섯 오자, 별 성자, 쇠 금자를 썼는데 그 뒤로는 사성금이 되니까 사성금은 안 좋다는 것을 어떻게 그때도 알았던가 싶디다. 그래서 성인 성(聖)자를 썼어요. 귀 이 변에 입 구하고… ‘성인 성’자를 썼어. 그래가지고 ‘이제 금(今)’자를 써요. 오자는 그대로 놔두고 다섯 오자를 놔 두고, 그래서 오성금이가 저, 이 저 성인이 다섯을 배출한다. 이 오성산 안에가 여기서뿐만 아니라 그 신리도 전부 다 내력이 똑같은 내력이에요.
- (예에, 신리도.)
예. 다섯 성인을 배출할 것이다, 라는 그런 전설이 있었고요, 그라고 인자 그 다음에는 뭐이 생겼냐 그라면은, 것도 전설입니다. 여가 오성금에서 약 한 천 미터 가면은 소바우란 데가 있어요. 배를 타고 바깥에 나와서 딱 이렇게 건너다 보면은 소가 딱 드러눕는 행국(형국)이여. 양쪽에가 귀가 있고 머리가 있고 저 뒤에 능선이 소 등허리 능선으로 그렇게 생겼어요, 얼른 볼 때에. 그런데 그 그, 동사리란 데가 둥그런 산이 있어요. 소, 소 머리, 머리지 그러니까. 거기가 장 어산 문씨들 선산입니다. 예, 문씨들 선산이에요. 그리고 그 밑에 콧등허리, 콧등허리에가 묘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이 뭣이 되는 선산인지 인자 타 성씨를 가지고 있는 선산인지는 모르나 묘가 하나 있는데 그 파묘를 하니까 난데없이 뭐 저야, 뭐 저기 저 구름이라고 할까 안개라 할까 그것이 훅 떠가지고 날라서 건너가버러. 저 건너로.
- (파묘를 이렇게 했을 때?)
묘를 파는 즉시에. 근데 그 말 형국인지 어떤지 소머리에서 나왔으니까 소라고 했던지 그 행국(형국)이 나가서 저 건너가 음마동이란 데가 있어요, 완도군 고금면 저 가규리에 저 그 음마동이란 데가 오성금에 보면 큰 동네에요, 한 12가구 이상 삽니다, 지금. 거기서 말이 물을 먹었다 그래서 음마동(飮馬洞) 마실 음자, 말 마자, 인자 고을 동자, 마을 동자. 그래서 음마동이 생겼다 그런 전설도 있고, 그 소바우 우측 뿌저리리엔가 탕건바우라고 또 있었어, 우리 보기에 꼭 탕건처럼 생겼는디….
- (탕건처럼 또 생겨갖고….)
중년에 그 어제 봤든 분 한 분이 그놈을 들어다가 바다에다 빠져서 어장 낟을 맨들어버렸어! 그때 지금 있었으면 그래도 쓸 것 아니에요, 그래 그 전설을 모르고 갖다 버려버렸다니까.
- (탕건바위를 끌어 내려갖고… 그럼 지금 어디 바닷속에 묻혀 있겠네요.)
그렇죠. 아이고 그러니까 우리들이 태어나서 어르신들 그 말을 듣고 인제 그 전설이라고 할까, 경험이라고 본 것 그런, 그런 거밖에는 여가 특별한 자린 아니고….

 

 

 

 

 

 

 

 

 

 

                                   오성금마을

 

 

 

 

 

 

 

 

 

 

 

 

자료번호 / 06_12_03_FOT_20160709_GDH_0001
제보자(구술자) / 김동헌(남, 83세, 오성금마을)